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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한 초선의원입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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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칠월칠석 마을잔치의 유래

 

내서의 칠월칠석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우리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과, 다시는 그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여 마을공동체를 지키고 강화하려는 마을잔치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삼계1리(삼계본동) 주민들이 쇠고기국을 끓이고 있는 모습


1950년 8월 20일(음력 칠월칠석),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선이 함안 여항산까지 이르자 당시의 내서면 일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집니다.

내서주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정든 고향을 떠나 김해 한림면 일대로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두 달여 간의 피난생활은 비참했으나 주민들은 서로 격려해가며 생존을 이어갔고, 추석을 넘기고 다시 내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제1회 안계인의 날을 맞아 안계마을 주민들이 잔치를 하고 있다.


마을은 불타 모든 집이 잿더미가 되어 있었지만, 피난 전에 심었던 벼가 익어서 황금벌판이 되어, 피난에서 돌아온 주민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잿더미를 뒤져 부엌 바닥에 묻어두고 갔던 숟가락과 밥그릇을 파내고, 뒷산의 참나무를 베어다가 움막을 지어 다시 마을을 이루었습니다.

1976년 삼풍대가 정비되자 주민들은, 돌아올 기약 없이 망연히 피난을 떠나야 했던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칠월칠석날에 마을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각종 행사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삼풍대


오랫동안 삼풍대에서 잔치를 열었으나, 내서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삼계본동 마을회관에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계마을 역시 이날을 기리는 뜻에서 칠월칠석에 안계인의 날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칠월칠석 행사에 참석한 삼계마을 주민들이 섹소폰 연주를 듣고 있다.


내서의 역사를 몸에 새기고 살아온 자연부락 주민들과 택지개발로 이주해온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잔치로 더욱 승화시켜 가야하겠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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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현관 앞에 못 보던 우산이 있어서 아들(초6)에게 물었습니다.

"형민아, 이 우산 어디서 난 거야?"

"응 그거, 내가 비 맞고 걸어오는데 어떤 분이 우산을 씌워주시더니 버스 타고 가면서 나 쓰고 가라고 주셨어."

"오~ 전혀 모르는 분인데?"

"응,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형아였어."

"거기가 어디쯤이었어?"

"롯데마트 맞은 편에 있는 버스정류장."

아이가 버스에서 내린 후 비를 맞을 것이 안타까워 기꺼이 자신의 우산을 내어준 것입니다. 자신도 버스에서 내리면 집까지는 비를 맞고 걸어가야 했을 텐데도 말입니다.

참 잘 자란 청년이지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온마을이_함께_키우는_우리아이들
#내서마을학교
#얘들아_밥먹자_청소년밥차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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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 놀아야 잘 큰다' 2018 어린이날 마을문화한마당이 삼계근린공원에서 있었습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 300여 명과,
어른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수고해주셨습니다.

푸른내서주민회를 비롯하여
삼계자율방범대, 내서의용소방대, 내서청년회, 마산아이쿱생협, 정토회,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삼계초학부모회, 이미지아파트부녀회, 학교도서관사서회, 복지패밀리, 전교조초등지회, 내서소방서, 마산장애인학부모회, 내서마을학교, 아름드리목공협동조합 등 20여 개의 단체가 함께 준비한 행사였습니다.

오늘 하루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자격을 잠시 내려놓고 푸른내서주민회 회원으로 마을문화한마당에 참여하였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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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2018 내서마을학교 청소년동아리장터

 

2018 내서마을학교 청소년 동아리장터를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오늘 동아리장터에서는 내서의 초중학생 80여명이 모여 뜻 맞는 친구들을 찾아 작당한 끝에 13개의 동아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기본 구성원인 8명을 다 채운 동아리도 있지만,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아직 성원을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동아리원 모집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모두 아이들 스스로의 힘으로...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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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지역 교육공동체 내서마을학교'

                                                                 글 :  이우완( 숲속마을도서관 관장)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육아와 교육을 개인과 가정에만 맡기지 않고 지역공동체가 나서서 ‘우리 아이’로 키우자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랄 때 아이들은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으며,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다시 공동체에 기여하며 아름다운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경남에서도 ‘마을이 학교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행복교육지구로 지정된 김해를 비롯하여 창원의 마을학교가 대표적인 우리지역의 교육공동체입니다.

마을학교는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 마을, 교육지원청, 지자체, 시민단체, 주민 등이 협력, 지원, 연대하는 교육공동체입니다. 창원교육지원청이 올해 초 마을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공모한 ‘학교-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에 ‘내서마을학교’, ‘안골포마을학교’, ‘봉림동 행복한들마을학교’가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계초등학교, 안골포초등학교, 한들초등학교를 각각 거점으로 하는 세 곳의 마을학교는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내서마을학교의 사례를 소개하려 합니다.

내서마을학교의 태동은 1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의 뜻있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마을교육공동체를 꿈꾸며 모임을 시작했고, 지난해 6월 ‘우리동네 교육이야기-엄마들의 수다’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엄마들의 수다는 30여 명의 학부모들이 5~6명씩 모둠을 지어 자녀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월드카페로 진행되었습니다. 그해 10월에 ‘엄마들의 수다 2탄’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자신감이 붙자, 내서지역의 여러 단체와 인사들을 규합하여 ‘내서마을학교추진협의회’를 결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마을학교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계초등학교와 함께 마을학교 육성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자 그동안 꿈꾸어오던 마을교육공동체를 하나씩 시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초딩들의 수다’와 ‘중딩들의 수다’를 통해 마을학교의 주인공을 발굴하고, 그 주인공들이 바라는 마을학교의 모습에 대해 많은 의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수다모임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임이 되도록 배려하는 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하여 내서마을학교는 크게 ‘주말배움터’, ‘덕후동아리’, ‘프로젝트팀’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주말배움터는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교실이나 여타의 사교육과는 차별성을 두자는 원칙을 세우고 시작했습니다. 수다모임에서 나왔던 의견을 바탕으로 강좌를 개설하였는데, 목공교실이나 네일아트, 요리교실 등과 같이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하지만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졌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마을교사와 교육장소까지도 우리 지역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진행했습니다.
덕후동아리도 아이들이 직접 계획하고 홍보하여 동아리 구성원을 모집하였으며, 운영규칙을 비롯해서 모든 운영을 아이들이 스스로 해나가게 했습니다. 각 동아리에는 그림자선생님이 한 명씩 붙어서 모임에 참여하였으나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지켜보고 있다가 모임 장소 섭외나 간식비 지급 등의 약간의 도움만 주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현재 기타, 댄스, 영화제작, 애니, 농구, 볼링 등 10개의 동아리에 총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동아리로 시작했던 여행동아리와 맛집탐방동아리를 특화시켜 프로젝트팀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주말 배움터와 덕후동아리에 비해 프로젝트팀의 진행은 더뎠지만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는 다른 동아리보다 훨씬 깊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 10여 명이 머리를 맞대고는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서로 협력하며 그 목표를 이루어 가는 방식입니다. 여행동아리는 부산의 감천문화마을탐방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맞게 업무를 나누어서 여행준비를 척척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었답니다.
창원시 내서읍은 오래 전부터 주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오고 있어서 지역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높고 단체들 또한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내서마을학교는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도서관이 잘 조성되어 있고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서 마을의 작은도서관을 활용하여 ‘초등도서관캠프’와 ‘청소년독서캠프’를 열었습니다.

초등도서관캠프는 내서마을학교와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가 함께 준비하여 숲속마을도서관, 이미지작은도서관, 하늘채문화의집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각 도서관마다 20명의 아동들이 참가하여 직접 저녁밥을 해 먹고, 보드게임과 영화감상, 페이스페인팅 등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경험을 했습니다. 청소년캠프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삼계대동작은도서관과 숲속마을도서관에서 진행했습니다.

덕후동아리와 주말배움터의 진행에는 그야말로 온 마을이 나서서 도와주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강당을 내어주었고, 종교시설, 태권도장, 도서관, 각종 사업장들까지 주말배움터와 동아리 모임장소로 공간을 제공해 주셨고, 마을교사와 그림자선생님, 그리고 내서마을학교 기획단으로 함께해주신 분들도 30여 명에 이릅니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구호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서마을학교의 1년이 저물어갑니다. 오는 12월 9일에는 ‘내서마을학교 1년, 우리 이만큼 컸어요!’라는 제목으로 2017년 내서마을학교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처음 시도한 마을학교라 서툴렀던 점도 많았습니다.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기대하며 마을학교가 경남 곳곳에서 활짝 꽃피길 기원합니다.

- 이 글은 경남교육매거진 <아이좋아 경남교육 12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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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쿱 조합원으로 가입한 지는 4년이 되었지만 총회나 강좌에만 한 번씩 참석할 뿐 조합원으로서의 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못했었다. 지역에서 이것저것 맡아서 일을 하다 보니 마산 아이쿱의 감사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었고, 아이쿱생협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 채 ‘감사’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던 것이다.

감사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복잡한 회계와 관련된 지식을 얻어 올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졌었다. 그러나 이틀에 걸친 감사교육을 통해 얻어온 것은 그것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이었다. 매장이 권역별 자회사로 분리되었기 때문에 매장에 대한 감사는 지역조합의 감사범위에서 제외되어 머리 아픈 숫자들로부터 상당부분 벗어날 수 있었고, 그 대신 아이쿱생협 활동 전반에 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첫째 날은 업무감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교육이 짜여졌다. 1강 ‘아이쿱 주요 정책과 방향’에 관한 강의는 아이쿱생협의 정책에 대해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였던 나에겐 매우 인상적인 강의였다. 특히, 아이쿱생협이 사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조직이며, 이 둘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그동안 떨쳐버리지 못했던 조합비에 대한 의구심을 말끔히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이어진 ‘업무감사 매뉴얼’ 강의는 실제 감사과정에서 수행해야 할 절차들을 꼼꼼하게 짚어볼 수 있었던 강의였다. 체크리스트 등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모두 숙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자료집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복습을 염두에 두고 강의를 들었다.

 

둘째 날의 첫 강의 ‘회계감사 매뉴얼’에서는 조합 살림살이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조합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모든 조합원들에게도 들려주고 싶을 정도로 명쾌한 강의였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면, ‘매장 운영을 통해 얻는 사업수익으로 조합을 운영하면 될 것을 왜 조합비까지 내게 하여 조합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첫날의 강의를 통해 아이쿱생협이 사업뿐 아니라 운동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운동에 조합원들의 조합비가 사용될 것이라는 짐작을 통해 그 의구심을 씻어 내었다면, 둘째 날의 이 강의를 통해 조합비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되며 그 성과는 무엇인지를 알게 됨으로써 조합비 제도에 대한 확신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어진 ‘회계감사 업무 프로세스’ 강의와 ‘감사 사례발표’는 감사의 실제 업무수행에 유용한 내용들이었다. 감사 과정에서 감사가 가져야 할 자세와 이사회와의 관계 등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자료집에 실린 감사보고서는 바로 눈앞에 닥친 상반기 감사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감사교육을 받는 동안, 교육의 내용은 물론이고 간식과 점심 등에도 신경을 많이 써서 준비를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교육이 일주일 간격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되긴 했으나,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면 하루만에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즉, 수도권과 남부권으로 나누어 두 번에 걸쳐 진행한다면 이동 거리가 짧아져 더 많은 감사들이 참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 일을 제쳐두고 와야 하는 감사들도 하루만 할애하면 되기에 부담이 줄게 될 것이다.

 

청일점이어서 관심도 많이 받고 배려도 많이 받았었다. 그만큼 남성들이 생협 활동에 그다지 많이 참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남성들이 생협 활동을 등한시 하는 이유 중에는 아이쿱생협의 활동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생협이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농업과 환경을 지키며, 안전한 삶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생협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각도 변할 것이라 믿는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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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조합원이 된 지 4년차, 가입 햇수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역에서 활동을 좀 하다보니 감사까지 맡게 되었다.

조합원으로 가입할 때 1-2시간의 교육을 받긴 했지만, 생협에 대한 이해는 높지 않았다. 안전한 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정도가 생협에 대한 내 인식의 전부였다. 더 나아가 생협식품은 친환경농산물이라 비쌀 것이라는 그릇된 인식까지 가지고 있었다.

초기에는 조합비를 거두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었다. 자연드림 매장을 운영해서 얻는 수익은 다 어떻게 하고, 조합원들의 조합비를 계속 받아가느냐는 의문을 가졌었다. 조합비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서 몰랐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오늘 감사교육을 받으면서 아이쿱 생협에 대해 많은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지만 내게는 강렬하게 다가왔던 사실은 아이쿱 생협이 사업체와 결사체의 성격을 다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사업체로서 '사업'을 추진하기도 하지만, 결사체로서 '운동'도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다.

비로소 조합비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아이쿱 생협은 친환경 식품을 공급하는 사업체일 뿐만 아니라, 농업과 환경을 생각하며 안전한 삶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운동단체이기도 하다. 지금 바로 떠올려봐도 GMO완전표시제, 탈핵,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등의 운동이 떠오를 정도로 많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들의 조합비는 바로 그런 운동에 사용되고 있으며, 아이쿱은 사업과 운동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자 작은도서관운동과 주민운동에 나름의 에너지를 쏟아왔다. 그리고 이제, 생협운동 또한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운동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아무리 가치 있는 일이라도 몸이 하나고 머리가 하나인 이상 그 많은 일들에 다 열심히 참여할 수는 없다. 그렇다하더라도 이전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맡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끝으로, 지난 20년 동안 이 길을 걸어온 전국의 생협 활동가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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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24 10:2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네~ 감사합니다~^^

이 글은 2009년에 퇴임하신 아침나라 신경득 교수님 퇴임기념문집에 실렸던 글입니다.

교수님께 판 글감

  곡우(穀雨) 아침부터 봄 가뭄을 적시는 단비가 내린다. 아파트 뒤편으로 흐르는 실개천에 황톳물이 제법 붉다. 4월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들어야했던 산불 발생 보도는 장롱에 들어갔던 겨울옷을 다시 꺼내기 전까지는 듣지 않아도 되리라.

  전날 반팔티셔츠를 입고 외출을 하며 지난 달까지만해도 눈이 내리더니 봄도 없이 벌써 여름이 왔다며 투덜거렸는데, 오늘 내리는 비는 우산 없이 맨몸으로 맞기에는 여전히 차갑다.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채소장수 할머니는 오늘도 장사를 나가려는지 빗속에 서 있는 수레까지 그 차가운 비를 맞고 왔다 갔다 하며 채소를 쟁여 담고 있다.

  밤늦게 학원 강의를 마치고 들어오면 항상 그 시간에 저만큼 앞서서 상반신을 뒤로 젖힌 채로 빈 수레를 힘겹게 밀고 가던 그 할머니다. 봄비 치고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은막에 비친 낡은 필름의 흐린 영상 같다고 생각하며 나는 몇 해 전의 일을 떠올린다.

 

  고인 빗물의 가장자리를 따라 송홧가루가 노란 테를 이루고 있었고, 맨살에 닿는 빗물이 약간 차갑게 느껴지던 때였으니 그 때도 곡우(穀雨) 전후쯤이었을 것이다. 대학원 수업을 듣고 있던 때라 학교에 자주 갔었고, 점심시간이면 교수님을 모시고 인근의 맛집을 찾아다니던 때였다.

  그 날도 교수님과 교수님 연구실에 있던 학부생을 태우고 문산의 어느 아구탕집으로 가고 있었다. 맑은 날 같으면 가좌동에서 호탄동을 지나 문산으로 가는 구불구불한 국도를 지날 때 차창을 내리고 찔레꽃 향기에 취해 탄성을 질러대었겠지만 그날은 비가 오고 있었기에 창문을 열 수 없어 찔레꽃은 그저 향기 없는 하얀 꽃일 뿐이었다. 비에 젖는 하얀 꽃이 애처롭다고 여기며 문산읍으로 들어섰다.

  문산읍 사거리를 지나 한적한 골목으로 돌아 들어갈 때였다. 체구가 작은 할머니 한 분이 허리를 잔뜩 구부린 채로 폐지가 가득 담긴 작은 손수레를 밀며 가고 있었고, 그 뒤에서 예닐곱 살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우산을 들어 할머니의 굽은 등허리를 씌워주며 따라가고 있었다. 우산은 작아 머리까지 미치지 못하고 머리보다 더 높게 솟은 등허리만을 가려줄 뿐이었으며, 그 여자아이는 빗물이 머리카락을 타고 흘러내릴 만큼 이미 많이 젖어 있었다.

  넓지 않은 골목길이라 자동차 속도를 줄이며 뒷좌석에 앉아있던 교수님께 조금 전의 광경을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는 그 광경에 대해 되물으시며 관심을 드러내시는 것이었다.(교수님은 시력이 매우 떨어져서 앞을 보실 수 없었다.) 나는 내친 김에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까지 말씀드렸다.

  “저런 할머니들 보면 평생을 김밥 팔아서 모은 전 재산이나 폐지를 팔아 모은 수 억 원을 어느 대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는 할머니들이 생각납니다. 김밥이나 폐지 팔아서 수 억 원을 만들려면 얼마나 고생을 했겠습니까? 참 대단한 일이죠. 그런데 대학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는 것은 좀 아쉽습니다. 그 장학금 받아 우수한 성적에 대학 졸업해서 판사 검사 되고 의사 변호사 되면 모두들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일하지, 없는 사람들 위해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차라리 똑 같이 김밥 팔고 폐지 줍는 다른 노인들 - 그들 대부분은 그렇게 고생하면서도 빗물 새는 지붕 하나 고치지 못하고 하루 세 때 끼니 이을 걱정부터 해야 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기부했으면 얼마나 좋게 쓰였겠습니까?”

  마침 찾던 음식점 앞에 도착하여 길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구탕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교수님께서는 조금 전의 그 광경에 마음을 빼앗기고 계시는 듯했다. 잠시 뒤 교수님은 그 날 내가 보았던 광경과 그 광경을 보고 떠올린 내 생각이 좋은 글감이 될 수 있겠다 하시며 그것을 팔지 않겠느냐고 물으셨다.

  팔고 사고 할 만큼 가치가 있는 글감인지도 모르겠거니와 이런 것도 지적 재산권에 들어가나 하는 의아심에 머뭇거리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재차 물으셔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다. 주문했던 아구탕이 나와서 그 이야기는 거기에서 끝이 났지만 어쨌든 그 날 점심값을 교수님이 내셨으니 그 글감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교수님께 넘긴 셈이었다.

  그런 일이 있고 여섯 해가 흘렀다. 교수님은 그 내용으로 글을 쓰시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광경만은 아직까지 기억하고 계셨던지 오랜 만에 찾아뵈었던 지난 겨울에도 그 이야기를 언급하셨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좁은 시골 읍내에서 한정된 환자들을 두고 병원들이 경쟁을 하고, 한 학교 앞에서 두 세 개의 학원이 더 많은 수강생을 유치하려고 경쟁한다. 경쟁에서 살아남은 쪽은 다음 경쟁자가 나타날 때까지 성업을 이어가고, 경쟁에서 패한 쪽은 막대한 시설 투자비를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고 문을 닫아야 한다. 경쟁이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소비자의 구매를 촉진하게 되면 전체 시장 규모가 확대되어 모두 살아남는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안 아픈 사람이 병원을 찾을 리 없고, 한 개면 족한 휴대폰을 값이 싸다고 두 개 세 개씩 살 리도 없기에 결국 정해진 파이를 더 잘게 나누어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누군가가 큰 조각을 가져가면 누군가는 작은 조각을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심지어 누군가는 굶어야 하는 것이 바로 경쟁 사회인 것이다.

  폐지를 주워다 팔거나 길거리에서 김밥을 파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폐지를 주워다 팔아야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사람은 여럿인데 배출되는 폐지의 양은 일정하다. 결국 내가 많이 주워다 팔면 다른 사람은 적게 주워간다. 물론 더 부지런한 사람이 더 많이 주워다 팔 수 있다. 그렇게 ‘더 부지런한 사람’은 부지런히 주워다 팔아서 수 억 원을 모았을 것이다. ‘더 부지런한 사람’이 수 억 원을 모으는 동안에 폐지 줍는 일 외에는 달리 생계를 이을 길이 없는 ‘덜 부지런한 사람’들은 근근이 생존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정정당당한 경쟁이었으니 누가 뭐라 하겠는가?

  그런데 그렇게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부를 했다한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종은 ‘배운 사람’들에게 내어주고, 뼈 빠지게 거리를 돌아다녀야 형편없는 수입이나마 올릴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의 몫으로 돌아갔어야 할 재화가 ‘기부’라는 숭고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상류사회로 빠져나가버린 것이다. 결국 우리 사회의 밑바닥 계층으로 살아가는 그들이 나누어야 할 파이는 더 작아져 버렸다. 폐지나 김밥 팔아서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부했다는 뉴스가 마냥 훈훈한 미담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이태 전, 어느 인터넷 신문에 한 대학교가 20여 년 동안 교내에서 김밥과 꽈배기 도넛을 팔아오던 김밥 할머니를 학교에서 내쫓았다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다. ‘김밥 할머니’들의 장학금을 가장 많이 받았을 그 학교가 내린 결정이 너무 몰인정하여 씁쓸했고, 김밥 파는 할머니의 처지를 같은 ‘김밥 할머니’가 몰라주는데 어느 누구에게 기대할 수 있겠나 하는 마음에 더욱 씁쓸했다.

 
  이틀을 끌며 이 글을 쓰는 동안에 실개천의 황톳물은 맑아져 있다. 아이를 어린이 집에 맡기고 돌아오는 길 저만치서 채소장수 할머니가 손수레를 밀며 마주 온다. 할머니의 곱게 화장한 얼굴을 보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 할머니는 적어도 입을 것 안 입고, 먹을 것 안 먹어 가면서까지 돈 모아다 대학에 기부할 할머니는 아닐 것이다.

  이미 오래 전에 교수님께 팔았던 글감으로 글을 써버렸다. 지적 재산권을 가진 교수님의 허락도 없이 글감을 사용했으니 벌금을 물어야 할까? 벌금을 물어야 한다면, 교수님과 자주 가던 풍어횟집이 좋을 듯하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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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모시라고 하는 건데요.
옛날 흰옷 입은 아낙네들이 집에서 하던 가내수공업 '길쌈'의 원료가 되는 풀입니다.
어른 키만큼 자라면 베어다가 껍질을 벗기고,
다시 겉껍질을 분리해내면 부드러운 모시가 나옵니다.
햇볕에 말린 모시를 손톱으로 가늘게 찢어서 실을 만들죠.
어렸을 적에 학교 갔다 오면 늘 베짜는 소리가 가장 먼저 반겨주곤 했답니다.
이제는 길쌈하는 집이 없어서 밭언덕에 자라는 모시는 그냥 천덕꾸러기 신세입니다. 예취기 칼날에 이렇게 절단나고 말았습니다.

껍질을 벗겨낸 하얀 모싯대는 말려서 불쏘시개로 썼는데요, 소죽 끓이다가 요놈으로 담배질도 맗이 했더랬죠. 한 모금 빨고는 켁켁거리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재밌다고 또 하게 된답니다.
시골 내려왔다가 예취기로 밭언덕 베어놓고 다시 올라갑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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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원상회복과 홍준표 도지사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내서 학부모단체 기자회견문


  자녀들의 손을 잡고 산으로 공원으로 나가야할 가정의 달 5월에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평등한 밥그릇을 되찾고자 거리에 나섰습니다. 지난 수 년간 문제 없이 잘 시행되어 온 무상급식이었습니다. 이미 사회적 합의가 끝났으며 이제는 도시의 중등학교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야할 시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도지사 한 사람의 독단에 의해 경남의 무상급식이 전면 중단되었으니 경남 복지행정의 퇴보가 통탄스럽습니다.

  지난 3월, 새누리당 소속의 경남도의원들은 도민들의 여론까지 무시하며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조례는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에 사용할 예산을 없애기 위해 급조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남의 무상급식 중단에 새누리당의 도의원들 또한 한몫했음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무상급식 관련 중재안을 내놓았다고 하니 그 진정성을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학부모들은 홍준표 도지사의 선별급식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제안한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은 아이들을 부모 소득으로 구분하여 가난을 낙인찍어 아이들 마음을 멍들게  하는 반인권적이고 비교육적인 안이기 때문입니다. 

 



  내서읍에 소재한 12개 초,중학교 학부모회와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학부모행동은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아가던 차에 박종훈 교육감의 중재안 수용불가 발표를 듣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박종훈 교육감의 중재안 수용불가 발표를 환영하며, 2014년 수준의 무상급식 회복을 위해 경상남도와 도의회 및 지자체가 교육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
도교육청이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161억 원은 아이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데 쓰여야할 예산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예산을 줄여서 161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결정은 자신의 살을 베어내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음을 알기에 학부모들은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미봉책이긴 하나 올해는 이렇게라도 무상급식을 작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고, 안정적인 무상급식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모아가자는 제안을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즉각 수용하여 더 이상의 사회적 갈등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백 일 붉은 꽃 없고, 십 년 가는 권력 없다'는 격언을 확인한 날입니다. 중앙 정치판에서 퇴출당하고도 지역주의 정치풍토에 기대어 경남의 맹주로 군림하며 독불장군처럼 행세하더니, 불법자금 수수의혹으로 초라한 피의자가 되어 검찰에 출두하는 홍준표 도지사야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반면교사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혐의사실을 부정하고 있고 증인을 회유함으로써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으므로 구속수사가 마땅할 것입니다. 홍준표 지사는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경남도민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즉각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교육감의 제안을 즉각 수용하여 무상급식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

하나. 경남 도정을 파탄내고 불법정치자금으로 경남도민에게 불명예를 안긴 홍준표 도지사는 즉각 사퇴하라.

하나. 검찰은 불법정치자금 전달자를 회유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홍준표 도지사를 구속 수사하라.

                                                            2015년 5월 8일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학부모행동
                                             내서 12개 초중학교 학부모회
(감천초 학부모회, 광려초 학부모회, 삼계초 학부모회, 상일초 학부모회, 안계초 학부모회, 전안초 학부모회, 중리초 학부모회, 광려중 학부모회, 내서중 학부모회, 삼계중 학부모회, 호계중 학부모회)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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