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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한 초선의원입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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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0 22:19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동네약국 약사 할아버지의 '배려'

 

"형민아, 좀 전에 약사 할아버지가 비타민 음료 주실 때 '톡톡톡톡 톡톡톡톡'하고 책상에 두드리고 주셨지? 뭘 하신 것 같애?"

"글쎄, 상했는지 살펴보는 것 아니었을까?"

"박스를 살펴봐 봐. 모양이 변했을걸."

"모서리가 둥글어졌어."

"그렇지? 그럼, 약사 할아버지는 왜 그렇게 하셨을까?"

"비닐봉지에 담을 때 봉지가 찢어지지 말라고?"

"~ 그렇구나. 아빠는 그것까지는 생각을 못했네. 그리고 또?"

"모서리에 다칠까봐?"

"그래, 맞아이런 걸 '배려'라고 하는 건데, 그 할아버지가 우리를 배려해 주신거야."

", 맞아."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기침을 많이 하고 목이 아프다고 해서 소아과에 들렀습니다. 처방전을 받아서, 나란히 붙어있는 약국에서 약을 사면서 아이가 비타민음료도 사자고 해서 한 상자를 함께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지갑에서 돈을 꺼내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동안에 탁자를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고개를 들어 소리의 출처를 찾으려 했지만, 약사는 이미 미동도 없이 제 손에 들린 지폐만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값을 치르고 계산대를 자세히 보니 여덟 모서리가 모두 뭉툭해진 음료 상자가 정히 놓여 있었습니다. '톡톡톡톡'하고 났던 소리는 모서리를 계산대 탁자에 내리찧는 소리였던 것입니다. 비닐봉지에 담긴 물건을 들고 나오며 생각해보니 예전에 같은 종류의 상자 모서리에 팔뚝을 긁혔던 기억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양쪽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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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00:42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아빠가 만드는 백종원표 짜장면

   방송 제작진들은 '백설명'이라고 부르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백설탕'이라고 부르는 백종원.
   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전문 음식점에서나 맛보던 요리를 가정에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대중화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끓는 물에 데워서 먹는 3분 짜장이나, 짜장분말 뿌려서 먹는 짜장라면,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더라도 카레 만들듯 짜장분말로 끓이는 짜장밥 정도가 우리 가정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 고작이었다.

 


   며칠 전 짜장면 3대 천왕편을 본 다음 날 마트에 들렀다가 호기롭게 춘장을 집어 들었던 것인데, 오랫동안 냉장고에만 있을 줄 알았던 그 춘장이 드디어 조리대 위로 올려졌다.
   짜장이라는 것이 춘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쓰고 남은 야채 토막이라도 없을까 하고 냉장고를 뒤져서 당근 반 토막, 양파 하나, 팽이버섯 한 봉지, 반쯤 시든 파프리카 하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약간만이라도 고기맛을 내기 위해, 추석때 들어온 선물셋트에서 리챔 한 통을 꺼냈다. 이 정도면 그런대로 구색은 맞춘 듯하다.

 


   먼저 야채를 썰어 놓고, 깊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부어 가스불에 달군다. 그동안 리챔을 썬다. 기름덩어리 같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사다 놓은 고기가 없어서 그냥 넣기로 한다. 
   익히는 데 가장 오래 걸리는 당근을 먼저 넣고 센 불에 볶는다. 티비에서 본 것처럼 프라이팬을 몇 번 까불러 주기도 하면서. 야채 조각들이 튕겨나가지 않는 걸 보니 ㅎㅎ 조금씩 숙달되어 가는가 보다.
   당근이 제법 익을 때쯤 양파와 파프리카를 넣고 계속 볶아 준다. 리챔은 지금 넣으면 안 될 것 같다. 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스러지고 으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더러는 프라이팬 바닥에 눌어붙기도 해서 애 엄마한테 혼날 수도 있다.

 


   야채를 볶는 중간중간에 냄비를 하나 더 마련하고는 춘장을 짜넣고, 진간장을 약간 붓는다. 대부분의 중국집에서는 춘장을 기름에 볶는다고 한다.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런데 티비에서 봤던 중화요리 명인은 기름에 볶는 대신 진간장으로 잡내를 잡는다고 했던 게 생각 나서 따라한 것이다. 짤 것 같아 조금만 부었다. 그리고 춘장과 섞으며 볶아 간다. 춘장이 타기 전에, 미리 준비한 전분물을 조금씩 부어준다. 전분물이 들어가야 짜장이 걸쭉해진다고 한다. 물이 적당히 들어가면 남아 있던 리챔을 넣고 끓여 준다. 
   이때쯤이면 야채는 다 익어 있다. 야채를 춘장이 들어 있는 냄비에 옮겨 넣고 계속 끓여 준다. 본래는 야채를 볶는 프라이팬에 춘장을 부어서 프라이팬으로 요리하는 것인데 프라이팬 망칠까봐 그러지는 못하고.(아내들은 이런 걸 무척 싫어한다.)
   춘장이 끓어 갈 때쯤 마지막으로 팽이버섯을 투하. 짜장에 팽이버섯 넣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도 다른 버섯이 있었더라면 절대 넣을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짜장은 완성했는데, 면이 없다. 아들에게는 짜장면 만들어준다고 큰소리 쳤는데... 물론 처음 생각은 라면사리라도 삶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조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아내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와 버렸다. 아이에게 라면 먹이는 것 엄청 싫어하는 사람이다. 
   아들아, 오늘은 그냥 짜장밥으로 만족하자.
   오랜만에 셋이 겸상으로 검은 밥을 먹는데, 헉! 진간장 냄새.... 요놈을 넣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도 이 세상에서 아빠가 만들어주는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아들 형민이는 이번에도 맛있게 잘 먹어준다. 그럼 됐지 뭐.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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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2 00:53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봄방학을 이용해서 가까이에 있는 호계리 공룡발자국화석지를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아들과 함께 갔습니다. 1년 전에 갔을 때는 진입로가 정비되지 않아 야산을 하나 넘어서 갔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에는 진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철재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다녀온 이야기는 여기 ===>  http://bookwood.tistory.com/9

그러나, 공룡발자국을 확인하려면 언덕을 올라서 암반경사면까지 가야 하는 데, 현재 있는 이정표만으로는 거기까지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더군요.  창원내서농산물도매시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산대학 방면으로 굽은 경사로를 오르지 직전에서 위의 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를 따라 50여 미터를 가면 내서나들목 아래로 통과하는 굴다리가 나옵니다. 그 굴다리 위로 철조망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가면 파란색 철재 계단이 나옵니다.

여름에는 계단 사이사이로 잡풀이 크게 자라서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이 계단만 오르면 공룡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는 암반경사면이 나옵니다.

이곳이 계단의 끝입니다. 찾아오기 참 쉽습니다.

호계리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해 설명해 놓은 안내판입니다.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공룡발자국이라는 것과 이구아나룡과에 속하는 고성 공룡족(고성고사우루스)이라는 설명이 보입니다.

암반 경사면은 세 덩어리로 나누어져 있으나, 공룡발자국은 대부분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경사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일직선으로 걸어간 발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발자국의 길이는 약 35센티미터이며 보폭은 어른들 보통걸음의 보폭정도 됩니다.

 이구아나룡과의 공룡이라고 하니 아마도 네 발로 걸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름 8센티미터의 새끼공룡의 발자국도 발견되었다는데 저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서 새끼공룡 발자국 찾기 게임을 해도 괜찮겠네요.

내려가는 길입니다. 전방에 내서나들목 톨게이트가 보이는군요.  우리가 사는 곳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자연사 견학지가 있는데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한번씩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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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까이에 이런 곳도 있었군요~ 좋은 곳 잘 봤습니다^^

2014.10.27 03:38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마트에서 냉장상태로 유통되는 유정란으로 병아리를 부화할 수 있을까? 답은 Yes 입니다. 아들 형민이에게 생명 탄생의 신비를 보여주고자 시작한 병아리 부화, 그 과정을 지금 공개합니다.

 

1. 부화기 제작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부화기를 살까 하다가 한 번에 3개밖에 부화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구입을 포기하고 직접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스티로폼 박스, 자동온도조절기, 백열 소켓, 연결선, 백열 전구, 막대 온도계 등입니다. 스티로폼 박스는 재활용 분리수거하는 날에 아파트 앞에 가면 많이 나와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깨끗한 것으로 하나 가져오면 됩니다. 크기는 부화시키고자 하는 수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30cm * 40cm 크기의 박스를 사용했습니다. 자동온도조절기와 백열 소켓, 연결선 등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부화기용 온도조절기'를 검색하여 구입하시면 됩니다. 1만 8천원 가량합니다. 백열등은 열이 발생해야 하므로 막대형보다는 옛날식 백열등(60w)을 마트에서 따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부화 이후에 병아리집의 온도를 높여 주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너무 밝지 않은 불투명 전구로 선택했습니다.

모든 재료를 연결해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전구는 '창문' 반대쪽 벽에 구멍을 뚫어서 소켓을 먼저 끼운 다음 안쪽에서 전구를 끼워 고정했습니다. 온도 감지 센서는 박스 안쪽 가운데쯤에 떠 있도록 했습니다. 자동온도조절기를 전원과 연결하였더니 백열전구에 불이 들어와 부화기 안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참, 부화기 내부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백열전구 아래쪽에 물을 담아 두었습니다.

 

2. 유정란 입식

이제 유정란을 넣으면 됩니다. 유정란을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마트에서 파는 유정란으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L마트에서 구입한 10개 들이 유정란은 유통이 된 지 5일이 지난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냉장실에 있었다는 것이어서 부화율이 떨어질 것이라 판단되어 W마트에서 10개 들이 유정란을 다시 사왔습니다. 이번 것은 유통이 시작된 지 하루 지난 것이어서 쓸 만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일곱 마리만 부화하는 것이어서, W마트에서 구입한 유정란 6개와 L마트에서 구입한 유정란 1개를 부화기에 넣었습니다. 냉장고에 오래 있었던 것도 부화가 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 오래된 유정란도 하나 넣었습니다. 다음날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부화율이 높지 않을 것 같아서 오래된 유정란 세 개를 더 넣어 10개를 맞추었습니다. 즉, 신선한 유정란 6개와 덜 신선한 유정란 4개로 부화를 시작했으며, 3개는 하루 늦게 넣었습니다. 늦둥이라고 적어 두어 구별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형민이가 각각의 유정란에 미리 이름을 지어 적어뒀습니다. 샐리, 브라우니, 문, 코니.....그리고 늦둥이1,2,3. 

뚜껑을 자주 안 열고도 내부를 관찰할 수 있도록 창문도 만들었습니다. 안쪽에 투명 아크릴을 덧대어서 찬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제 온도조절기를 적절한 온도에 맞추어야 합니다. 병아리 부화 온도는 36~37도씨를 유지해야 하죠. 그러나, 자동온도조절기의 온도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막대 온도계를 따로 설치했습니다. 자동온도조절기를 최대온도에 맞춰놓고 막대온도계를 주시하다가 36도씨에 이르면 자동온도조절기의 조절 다이얼을 천천히 돌려 온도를 낮춥니다. 그러다가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전구의 불이 꺼지면 멈춥니다. 자동온도조절기상으로는 약 42~44도씨가 되더군요.

 

3. 전란과 검란

어미 닭이 알을 품으면 매일 여러 번씩 부리로 알을 굴려 줍니다. 그것을 전란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6시간 간격으로 하루 네 번 굴려 줘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8시간 간격으로 3번씩 굴리기로 했습니다. 아침 8시, 오후 4시, 밤 12시. 표를 만들어서 빼먹지 않고 체크를 해가며 전란을 했습니다. 전란은 부화 4~5일 전까지만 합니다.

부화 시작한 지 11일차부터 추석연휴라 고향에 다녀오느라고 만 하룻동안 전란을 못해 주어서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유정란 안에서 생명이 자라고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검란이라는 걸 하게 됩니다. 검란은 주위를 캄캄하게 한 다음, 유정란에 전등을 비추어 내부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어느 분께서 올린 글을 보고 저도 휴대폰 플래시와 시디를 이용해서 검란을 했습니다.

      검란 하는 방법

ㄱ.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불빛이 위를 향하게 놓는다.

ㄴ. 시디 2장을 겹쳐서 시디의 가운데 구멍과 핸드폰 플래시를 맞춰 포갠다.

ㄷ. 검정 색종이에 시디 구멍정도의 구멍을 내고 시디위에 맞춰 포갠다.

ㄹ. 검란할 유정란을 시디 구멍에 세우고 주위의 빛을 차단한다.

 

검란은 보통 7일째부터 실시합니다. 위 사진은 10일째 실시한 검란 사진입니다. 핏줄이 선명하게 보이고, 작은 생명체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란을 너무 자주 하는 것도 병아리에게 좋지는 않을 것입니다. 5일에 한 번이나 7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7일째와 10일째 검란을 해본 결과 한 개를 제외한 모든 알에서 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21일째까지 속이 훤히 비치는 그대로였습니다. 아마도 수탉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암탉이 낳은 알(무정란)이었을 것입니다.

 

4. 줄탁동시

아이와 함께 부화 진행표에 하루하루 체크를 해가며 손꼽아 기다린 끝에 21일째 아침이 되었습니다. 이제 노랗고 귀여운 병아리들을 곧 만나게 될 것입니다.

줄탁동시.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시기가 되면 안에서 병아리가 울음소리를 내며 쪼고, 밖에서 어미 닭이 부리로 두드려서 함께 껍질을 깨고 나온다는 말입니다. 21일째 아침이 되니 알이 흔들흔들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삐약삐약' 병아리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안에서의 '줄'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런데, '탁'으로 호응해 줄 어미 닭이 없네요.  

아이가 학교에 가고 점심 무렵에 부화기 안을 들여다보니 작은 구멍으로 병아리의 부리가 들락날락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두세 시간이 지나자 구멍이 약간 커지긴 했지만, 껍질을 깨뜨리기가 그렇게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어미 닭이 있었더라면......

그래서, 제가 어미 닭이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젓가락으로 알 껍질을 조금씩 두드려 깨뜨리기 시작했고, 마치 삶은 계란의 껍질을 벗기듯 껍질 조각을 조금씩 조금씩 떼어냈습니다. 그러나, 이 어쭙잖은 의붓아비의 판단은 옳지 못했습니다. 병아리는 아직 알을 깨고 나올 준비가 덜 된 것이었습니다.

 

갓 깨어난 병아리들에게 불빛이 너무 자극적일 것 같아 종이로 불빛을 막아놓다.

 

아이가 학교와 미술학원을 마치고 돌아올 시간이 되어서 저 상태로 둔 채로 아이를 데리러 갔다 왔더니, 첫째 병아리가 삐약삐약하며 부화기 안을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그러고는 또 오랜 기다림.....

새벽 1시경에 두 번째 병아리가 깨어났습니다. 새벽 3시경 세 번째 병아리가 깨어나는 순간은 운이 좋게도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22일째 되던 날에 세 마리가 더 깨어났고, 늦둥이 중에 한 마리가 23일째 되던 날에 깨어나서 모두 일곱 마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는 알을 깨고 나오는 과정에서 먼저 나온 병아리들에게 많이 시달림을 당했습니다. 반쯤 나온 상태에서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고.... 결국 이 병아리는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지어준 이름, 바로 '샐리'였습니다. 형민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아빠도 얘 샐리한테 관심이 더 많이 가지?"

 

왼쪽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샐리

 

나머지 늦둥이 두 마리와 무정란 하나는 부화에 실패했죠. 부화율을 따져보니, 무정란이 섞여 있었던 것 외에는 W마트에서 산 신선한 유정란은 100% 부화가 되었고, L마트에서 산 5일 냉장 유정란은 50%만 부화가 되었네요. 오랫동안 냉장 상태에서 보관되었던 유정란은 부화율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육추와 이별

부화가 마무리 되자, 커다란 종이 박스에 병아리 집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온도조절기와 백열전구도 옮겨와서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었습니다. 먹이는 앵무새용으로 나온 조, 수수 등이 혼합된 것을 사 와서 주었더니 잘 먹더군요.

태어난 지 11일째

 

바닥에 목공방에서 얻어온 대팻밥을 깔아주었더니 냄새가 덜 나서 좋더군요. 다리가 불편한 샐리는 다른 병아리들처럼 일어나 걷지를 못하고 한 자리에서 계속 빙글빙글 돌기만 하고 다른 병아리에게 밟히기까지 해서 왼쪽 작은 상자에 따로 집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병아리들이 조금씩 커 가면서 더 이상은 거실에 둘 수가 없을 만큼 냄새가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어쩔수없이  베란다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태어난 지 23일째. 횃대에도 올라 앉을 수 있게 되었다.

 

3주차가 지나자 발육에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암수의 구별이 육안으로 가능하게 되더군요. 횃대를 걸어주었더니 냉큼 올라 앉습니다. 조금만 더 자라면 집으로 쓰는 종이박스도 날아서 넘을 것 같습니다.

눈도 뜨지 못할 정도로 많이 아픈 샐리

 

토요일 아침에 모이를 주려고 베란다에 나갔다가 샐리가 차가운 타일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습니다. 날개를 살짝 움직이는 것을 봤거든요. 높이가 낮은 종이 상자에 넣어두었는데, 그걸 넘어와서 밤새 추위에 떨었던 것입니다. 샐리를 다시 살리려고 아들과 함께 여러 궁리를 했습니다. 우선 따뜻하게 해줘야해서 다시 부화기를 조립하여 그 안에 넣어주었습니다. 인큐베이트 같았죠.

다시 살아난 샐리

 

아들 형민이에게 자전거를 가르치러 밖에 나갔다가 1시간쯤 뒤에 들어와 봤더니, 샐리가 눈을 뜨고 날개를 파닥거리네요. 형민이 기분이 어땠을지 짐작하시겠죠. 이렇게 해서 다시 원기를 회복한 샐리는 당분간 거실에 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4주차를 앞두고 있던 월요일 아침. 다리가 불편하던 샐리가 죽고 말았습니다. 일어서 보려고 밤새 바스락거리더니......잠시도 쉬지 않고 일어나 걸어 보려고 애를 쓰지만,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해 항상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만 했답니다.

아이가 알면 마음 아파할 것 같아, 아침에는 말하지 않고 학교에 보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하얀 손수건에 싼 샐리를 보여주었습니다. 경비실에서 삽을 빌려와 아파트 옆에 묻어 주었습니다. 형민이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얘가 혹시 생명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도 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아이 엄마에게서 형민이가 잠자리에 들어서 많이 울었다는 말을 듣고서야 안심도 되고, 또 한편으로 마음 아파할 아이 걱정도 되더군요. 그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샐리 묻은 곳에 다시 가서 금잔화 한 송이 놓아 주고 왔답니다. 동생처럼 생각했던 샐리가 죽어서 너무 슬프답니다.

이제 남은 여섯 마리도 이별할 때가 되어갑니다. 시골집 닭장으로 옮겨야 할 만큼 자랐거든요. 이번 주중에 데려다 놓고 와야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직접 부화시킨 병아리들이라 더욱 애틋하네요.

 

6. 에필로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 병아리들이 큰 닭으로 자라면 결국 삼계탕이나 백숙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그렇다 하더라도 이들이 죽는 순간까지 고통 없이, 학대 없이 살다 가도록 하는 일은 이들을 이 세상에 내 놓은 형민이와 저의 의무입니다.

이번 병아리 부화 경험을 통해 형민이가 생명의 소중함을 체득하고, 이별의 아픔을 받아들일 줄도 아는 아이로 조금이라도 성장했기를 바랍니다.

퍼 가실 때는 출처까지 꼭 기록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http://bookwood.tistory.com/39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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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천재 2014.11.01 22:32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에게 가르치기 위해 생명을 만드냐? 생명가지고 장난하지 마라. 끝까지 니가 키울거 아니면 생명 만들지 마라.
    샐리가 태어날때 먼저 태어난 병아리가 영향주지 않게 따로 미리 떨어뜨려 놓던가, 먼저 태어난 병아리가 건들면 즉시 다른곳에 놓았어야지. 그렇게 해서 걷지도 못하게 태어나게 하더니, 다른 병아리는 횟대에 올라앉을정도로 날아다니는데 그 높이를 예상하지 못하고 샐리만 낮은곳에서 키운 너는 참 무디다.
    태어나는 약하고 중요한 순간에 다른 병아리에게 영향받게 해서 죽게한후 왜 니 아들에게 힘들게 삽질 시키니? 삽질은 니가 했어야지.니가한 잘못을 왜 형민이가 뒷처리하니? 뻘짓의 연속이구나. 바보형제 보는것 같다.
    그 병아리들을 결국 백숙이나 삼계탕으로 만들거면 아예 부화시키지 말지 왜 아들에게 이별의 아픔을 알게하냐.
    너의 부주의로 인해 계속 불행한 일만 생기는 샐리의 운명은 니 아들의 운명이 될것이다. 조심해라. 아들에게 니 영향 주지마.

    • 선목수 2014.11.02 01:32 신고  Addr Edit/Del

      웬 심술이실까요?
      저는 채식주의자도 아니며, 동물보호론자도 아닙니다. 다만, 그 동물들이 살아 있는 한 학대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필요 이상의 살생을 반대할 뿐입니다. 옛날 인디언들이 사냥을 하며 가졌던 마음, 그 정도라도 지니고자 노력할 뿐입니다. 다른 종의 생명을 끊어서 먹고 사는 인간으로서 최소한 짐승보다 못한 짓은 안 하고 살고자 할 뿐입니다.
      문맥 파악 능력도 안되고, 공감 능력도 안되면서 남에게 악담이나 퍼붓는 짓은 적어도 안하고 살고자 할 따름입니다.

  3. 김콩알 2014.11.02 01:59 신고  Addr Edit/Del Reply

    상당히 수고스러운 과정에도 불구하고 산 교육을 실천하신 것 같아 멋지시네요.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나중에 선목수님 같은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4. 천재 2014.11.02 22:08 신고  Addr Edit/Del Reply

    웬 심술인지 파악 못했구나. 우리 샐리 살려내~ 이 나쁜인간.

  5. 천재 2014.11.02 22:10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 동물들이 살아 있는 한 학대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니가 직접 키워~

  6. 천재 2014.11.02 22:14 신고  Addr Edit/Del Reply

    샐리의 친구들이 죽을때까지 니가 직접 키우라고~ 학대받지 않게.

    • 선목수 2014.11.02 23:41 신고  Addr Edit/Del

      익명 뒤에 숨지말고 떳떳하게 나와 얘기하세요.
      비겁하게 그렇게 장막 뒤에서 악담 퍼붓지 말고.
      샐리를 잃은 슬픔은 저나 제 아들이 더 큽니다.

  7. 이래서 2014.11.03 11:53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래서 개인 블로그는 댓글을 못달게 막아놔야 한다.
    남 하는 일에 감놔라 배놔라 말이 만쿤

  8. 천재 2014.11.03 14:28 신고  Addr Edit/Del Reply

    떳떳하게 나와 얘기하면 명예훼손죄나 모욕죄 아닌가?

    • 선목수 2014.11.03 23:54 신고  Addr Edit/Del

      알긴 아는군요. 그게 명예훼손죄나 모욕죄가 된다는 걸.
      그런데, 떳떳하게 나와 얘기하지 않고 이렇게 익명 뒤에 숨어서 얘기해도 명예훼손죄나 모욕죄가 된다는 건 모르시나봐~

  9. 온도조절기 불량이라서 그런것 아닌가요

    • 선목수 2014.11.05 01:01 신고  Addr Edit/Del

      네~ 아무래도.... 근데요, 자동온도조절기와 함께 포장도어온 사용설명서에서 이미 그 점을 인정하고 있네요. 꼭 막대온도계를 사용해서 정확한 온도를 측정해야 한다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저도 같은온도조절기로 여기보고 부화중이에요~~

  11. 여기요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hjk101102&logNo=220188996237&afterWebWrite=true

  12. 그냥 사진

  13. 죄송하지만...제가 위에잇는자동온도조절기를 샀습니다 근데설치를하엿더니 35도에서 전구가켜지고39도정도에서 전구가꺼지는데 괜찮은가요..?

  14. 선목수 2014.12.29 01:27 신고  Addr Edit/Del Reply

    온도 감지센서 및 막대온도계가 전구와 어느정도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 전구가 켜지고 꺼지는 온도의 차이가 커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가령, 센서보다 막대온도계가 전구에서 더 멀리 설치되었다면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가 꺼지는 온도는 센서가 감지한 온도보다 막대온도계의 온도가 더 높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봤을 때 35도와 39도 사이라면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전구에 불이 들어왔다가 약 10~15초만에 불이 꺼지곤 했답니다. 뚜껑을 자주 열어보지 않는다면 스티로폼 상자 안의 온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잠깐 불이 들어왔다가 나갈 것입니다.
    병아리 부화에 성공하셔서 예쁜 생명들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15. 저희 아이도 부화일만 기다리고 있는데 맘이 더 긴장되고 걱정도 되는 건 저에요. 부화하지 않으면 너무 속상해할까봐요. 전란하면서 속삭이는 소리를 듣는답니다. 글보고 맘이따뜻해져갑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수있기를...

  16. 작은생명이지만 소중히 여겨 정성을 다하신 모습에 감동 또 감동 받아습니다 저도 한번 해보고싶어 시작 했는데 잘돌지 모르겠네요 셀리의 죽음이 꼭 가족을 잃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17. 감사합니다.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8.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19.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 잘 읽고 가여~

  21.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2014.05.10 14:35 아들과 함께 걷는 길

공룡발자국 화석하면 고성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고성에 공룡발자국 보러 아들 데리고 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고장에도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난 겨울 방학 때 아들과 함께 탐사를 나섰습니다.

마산회원구의 내서읍에서 살게 된 지 이제 8년째입니다. 그 동안 여러 사람들로부터 대략 어디쯤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는 얘기만 들어 왔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고 어떻게 찾아가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듣지 못해서 우선 찾아가는 길부터 알아야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더니, 저보다 먼저 다녀와서 글을 남긴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어린이 체험단 굴렁쇠 대표이신 한중권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신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찾아가는 길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아서 일단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9살이 된 아들과 함께 집에서 자동차를 타고 5분 가량 가서 내서농산물도매시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오는 도중에 '기분좋은 안경점'에 들러 지역 토박이인 사장님에게 몇 가지를 물어서 입구근처는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첫번째 입구. 왼쪽에 보이는 야산 뒤편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

내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 마산대학으로 올라가는 길 초입부분에 주유소가 있고, 그 주유소에서 오른 쪽 전방을 바라보면 '화룡사'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 이정표 뒤에 보이는 야산의 뒤편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길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른쪽은 고속도로 나들목이 있고, 산비탈이 끝나는 지점부터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갈 수 없겠다고 판단하고 무작정 산을 넘기로 했습니다.

별로 높지 않아 보여서 넘기로 마음 먹었는데.

경사가 심하고 낙엽이 쌓여 있어서 매우 미끄러웠다.

별로 높진 않아 보여서 어린 아들도 산을 넘는 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경사가 60도가 넘는 데다가 낙엽까지 많이 쌓여 있어서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세 발짝 올라가면 두 발짝 미끄러지는 것을 반복한 끝에 결국 산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나 무모한 짓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져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지팡이 짚고 기어가다시피 산을 오르고 있다.

 

저렇게 약 15분을 기어서 산 정상에 도착하니 내서 나들목과 그 너머의 호계마을까지가 눈 앞에 광활하게 펼쳐졌습니다.

저기 멀리 코오롱하늘채가 보인다. 공룡발자국 화석은 경사진 암반의 아래쪽에 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발 아래 펼쳐진 암반의 아래쪽 부분에서 어렵지 않게 공룡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암반이 넓게 펼쳐진 위쪽에서는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정한 방향을 향해 걸어간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발자국의 크기와 보폭을 봐서는 그렇게 큰 공룡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코끼리보다 작은 사이즈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형민이가 공룡 발자국을 따라 걸어 보고 있다. 암반이 삭아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내판에 의하면 약 1억년 전 백악기 때의 공룡으로 이구아나룡과에 속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표지판에도 나와 있듯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혀 관리나 보호가 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접근성까지 떨어지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판.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입구 계단 설치를 위한 예산이 책정되어 올해 집행된다고 합니다. 계단이 설치되어 접근성이 좋아지면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되짚어 나오며 찾은 길

안내판 아래쪽으로 길이 희미하게 나 있어서 내려올 때는 쉽게 내려왔습니다. 입구를 거꾸로 되짚어 나오니 의외로 찾기 쉬운 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안내판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고속도로 나들목 고가도로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내려와 내서 요금소 방향으로 20미터 직진.

 

바로 여기가 포인트다. 산자락에 가려 있어서 틈이 있는지 몰랐는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틈이 있다.

 

여기서 봐선 틈이 안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있다.

첨부한 사진의 순서를 거꾸로 보면 들어가는 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원시에서 예산을 들여 계단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이 방향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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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저기 위쪽에서 들어오는 길이 있던데... 저도 좀 헤매다가 보니 위쩍으로 들어오는 길이 있더군요 ^^

    • BlogIcon 내서의 이우완 2014.05.26 13:39 신고  Addr Edit/Del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전 가봤더니 계단을 설치해서 쉽게 올라가게 해두었더군요. 위쪽(마산대학 앞)에서 들어가는 길은 사유지로서 집이 들어서는 바람에 출입이 금지되었더군요. 농산물도매상가내 주유소 옆길로 가니 내서나들목 쪽으로 길을 내고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이제는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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