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내서의 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2018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재선의원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5. 1. 20. 00:05 좌충우돌 작은도서관

21세기 대명천지에 분서갱유가 웬 말인가?

저희 숲속마을도서관을 비롯해서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소속 네 개의 도서관은 2011년부터 우수도서보급처로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하는 문학나눔사업으로부터 우수문학도서를 보급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부는 신은미 씨의 [재미동포 아줌마, 평양에 가다]에 대한 우수문학도서 선정이 취소되어 수거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취소했으면 되었지 수거는 또 왜 해야한단 말입니까?
우수문학도서가 아니면 도서관에 소장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까? 저희 도서관 장서 1만 3천여 권 중에 우수문학도서가 아닌 것이 1만 2천 권이 넘는데, 이 책들을 다 버려야 하는가요?...
이른바 '종북콘서트'에 대한 종편의 마녀사냥과 이 서적이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되어 저자가 통일부 등에 초청되어 강연까지 했었다는 것 등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다만 작은도서관 운영자로서, 작은도서관의 장서까지 통제하려는 정부의 작태에 대해 분개합니다. 이런 식으로 국민의 생각을 통제하려는 낡은 사고에 갇혀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를 규탄합니다.
우리가 줬으니 내놔라? 이미 도서관 장서로 등록되어 도서관 재산이 된 것을 내놓으라는군요.
서슬에 놀라 이성의 문을 걸어잠근 채 아무 생각 없이 책을 보냈다는 말을 듣고는 너무나 비통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말이 흘러나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공론화했어야했는데, 저 혼자만 다짐하는 걸로 멈춰버렸습니다.
심한 자괴감이 분노와 함께 밀려옵니다.
1월 신규구입목록으로 넣어서 다시 도서관에 비치하면 되겠지만, 정신을 겁탈 당한 듯한 이 더러운 기분은.....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2014. 12. 28. 11:41 좌충우돌 작은도서관

숲속마을도서관 운영 및 이용 규칙

 

.

 

1(목적) 본 규정은 도서관 운영 및 이용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에 그 목적이 있다.

2(이용시간 및 휴관일)

1. 대출 열람 등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간은 계절에 따라 혹은 도서관 사정에 따라 변경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을 변경할 경우 관장은 15일 전에 회원들에게 공지하여야 한다.

. 평일 이용시간 : 하절기) 오전9:30 ~ 오후6:30(점심시간 12:30~1:30 휴관)

                           동절기) 오전9:30 ~ 오후6:00(점심시간 12:30~1:30 휴관)

 

  토요일 이용시간 : 오전9:30 ~ 오후5:00

2. 도서관에서 정한 정기휴관일과 국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3. 장서 점검 등으로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 휴관할 수 있고, 관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휴관일중에도 개관할 수 있다. 관장은 임시 개관 및 휴관에 대한 내용을 최소한 7일 이전에 공지하여야 한다.

 

3(회원관리)

1. 회원가입 신청을 제출한 사람에게는 도서관의 설립취지와 활동내용, 이용규칙을 충분히 설명하고 규칙을 따르겠다는 동의를 받은 후 등록한다.

2. 회원에게 자료이용, 제반 활동 및 행사에 관해 사전에 공지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3. 회원카드를 분실했을 때에는 정해진 비용을 받고 재발급할 수 있다.

4. 자원봉사자로 신청한 사람에게는 업무지침과 절차를 익힐 수 있도록 실무교육을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4(자료구입)

1. 관장은 구입할 자료의 선정, 기증자료 처리, 폐기자료 처리, 정기적인 장서점검 등 도서관 자료의 수집과 관리에 관한 업무를 총괄한다.

2. 사서 또는 그 역할에 준하는 상근자는 정기적으로 수서목록을 작성하고 자료구입 실무를 담당한다.

3. 도서관의 자료는 그 해의 예산과 선정기준에 따라 선정하되, ‘도서선정위원회를 두어 자료 선정을 담당하게 할 수 있다.

 

5(자료등록 및 배치)

1.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자료에는 중단 없이 일련번호순으로 고유한 등록번호를 부여한다.

2. 비도서 자료 중 49쪽 미만의 소책자나 팸플릿은 장서인을 찍고 따로 일련번호를 부여하여 별도의 자료대장으로 관리한다.

3. 기증자료 중 본 도서관 장서로 적당하지 않은 것은 등록하지 않고 폐기한다.

 

6(장서점검)

1. 장서점검은 2년에 1회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2. 도서관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장서점검을 할 수 있으며, 장서점검 과정에 발견된 훼손 자료나 확실히 분실된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는 제적, 폐기하고 그 중에 꼭 필요한 자료는 다시 구입한다.

3. 대출 기록이 없으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자료는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일단 자료대장에서 제적하여 폐기도서대장으로 옮기고 나중에 발견되면 복원한다.

4. 1년 이상 연체되고 대출자에게 연락이 안 되는 경우 반납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사유를 명시해 폐기대장으로 옮긴다. 나중에 반납될 경우 이전 자료대장을 복원할 수 있다.

 

7(자료의 폐기)

1. 아래의 자료는 도서관장이 자료대장에서 삭제하고 폐기할 수 있다.

. 이용도중 심하게 훼손되어 보수할 수 없는 자료

. 장서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훼손 자료나 분실된 것으로 판단되는 자료

. 대출된 자료 중 반납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자료

2. 폐기하는 자료의 자료대장은 제적하여 폐기도서대장으로 이동하고 폐기 사유를 기록한다.

3. 폐기한 자료는 복본 여부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다시 구입하고 새로운 등록번호를 부여한다.

 

8(자료열람 및 대출)

1. 도서관의 자료는 누구나 열람(도서관 내에서 읽는 것)이 가능하다.

2.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도서관의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자료를 도서관 밖으로 대출할 수 있다.

3. 대출용 회원카드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없으며, 이를 어기면 대출을 제한하거나 회원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 , 가족의 회원카드는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4. 대출한 자료는 임의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 자료가 분실되거나 훼손되는 경우 원래 대출한 사람이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5. 도서관의 대출 책 수는 14권까지 대출가능하다.

6. 대출기간은 2주일을 원칙으로 하며, 시청각자료 등 대출권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자료는 따로 등급을 두어 기간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7. 다음의 자료는 관외대출을 제한하며, 도서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 특별대출 대장에 대출기간과 책임자 이름을 기록하고 대출할 수 있다.

. 참고자료

. 최신호 정기간행물

. 상시 비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추가로 구입해둔 열람전용 자료

. 구하기 힘든 희귀본이나 훼손되기 쉬워 대출이 부적당하다고 도서관장이 인정한 자료

 

9(자료반납)

1. 대출한 자료는 정해진 기간 내에 반납하여야 한다.

2. 반납일이 공휴일일 때는 반납기한을 다음 날까지로 연장하며, 3일 이상 연휴일 경우 반납기한 을 1주일 연장한다.

3. 반납기한 이전의 자료라도 도서관 업무와 관련하여 필요한 경우 도서관장은 대출자에게 반납을 요청할 수 있다.

 

10(연체자 벌칙) 대출 자료를 기한 내에 반납하지 않은 사람은 다음과 같이 연체료와 대출을 제한한다.

1. 반납예정일로부터 연체된 일수만큼 대출정지를 한다.

2. 반납예정일로부터 연체된 기간이 90일을 넘으면 3개월간 대출을 금지한다.

 

11(분실 및 훼손 자료의 변상)

1. 대출한 자료를 분실하거나 심하게 훼손했을 경우에는 동일한 자료로 변상하여야 한다.

2. 부득이한 사유로 동일한 자료를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분실 또는 훼손된 자료의 구입가로 변상하여야 한다.

 

12(견학)

1. 도서관의 일상적인 활동에 방해를 주지 않고, 영리 목적이 없는 활동에 한해 다른 단체의 견학을 허용할 수 있다.

2. 견학을 원하는 단체에서는 7일 전까지 직접 방문하거나 서면을 통해 도서관 이용에 대한 안내를 받고 이용규정을 따르기로 동의한 후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3. 관장은 견학에 대한 내용을 최소 7일 전부터, 정기적인 활동의 경우 항상 공지하여야 한다.

 

 

제 정 일 20101130

 

개 정 일 2014년  3월  1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2014. 12. 28. 11:07 좌충우돌 작은도서관

숲속마을도서관 정관

 

제1장 총 칙

 

제1조(명칭)

본 도서관은 ‘숲속마을도서관 ’이라고 한다.

 

제2조(목적)

1.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 주민들에게 능동적인 독서활동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풍부한 정서를 기르도록 좋은 자료를 수집, 관리하고 자유롭고 자율적인 독서환경을 만들어 간다.

2. 본 도서관은 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 주민들에게 자발적인 문화활동과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건강한 가정문화와 지역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3조(기능)

위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1. 자료의 수집․정리․분석․보존․대출

2. 자료 및 정보의 제공․열람․대출

3. 강연회․감상회․독서회 등 문화 활동 및 평생교육의 주최 또는 장려

4. 독서문화 향상을 위한 행사 및 교육

5.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공동체문화 강화

 

제4조(수익사업)

목적사업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필요한 때에는 그 목적성에 반하지 않는 이상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1. 도서관의 평생학습시설 기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2. 도서관 및 독서문화 발전을 위한 강좌, 세미나 등 개최

3. 필요한 경우 후원회 사업을 할 수 있다.

 

 

제2장 회 원

 

제5조(자격)

1. 본 도서관은 누구나 들어와 자료를 열람하거나 제반 문화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회원으로 가입하여 소장한 자료를 대출하고 봉사 및 후원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제6조(권리)

1. 회원은 도서관의 활동전반에 참여하고 자료를 이용할 권리를 가진다.

2. 회원 가운데 도서관의 설립취지에 동의하고 도서관의 목적사업에 동참하고자 하는 자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자원활동으로 도서관 제반업무에 참여할 수 있다.

 

제7조(의무)

1. 회원은 이 모임의 정관 및 결의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

2. 회원은 도서관의 자료 및 시설을 영리를 목적으로 한 활동에 이용할 수 없다. 이를 어긴 사례가 확인될 경우 정해진 기준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거나 회원자격을 박탈한다.

 

제8조(회원관리)

1. 도서관의 회원이 되고자 신청하는 사람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회원으로 등록하고 자료이용 및 제반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부여한다.

2. 회원가입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에게는 도서관의 설립취지와 활동내용, 이용규칙을 충분히 설명하고 규칙을 따르겠다는 동의를 받은 후 등록한다.

3. 회원에게 자료이용, 제반활동 및 행사에 관해 사전에 공지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4. 자원활동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업무지침과 절차를 익힐 수 있도록 실무교육을 실시하며 정기적으로 자원활동가 교육을 실시한다.

 

 

제3장 조직

 

제10조(운영위원회)

1. (지위) 운영위원회는 본 도서관 운영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2. (구성)

가. 운영위원회는 지역주민 중 전문성, 활동성, 봉사활동 등을 고려하여 10명 이내로 구성하되, 관장은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한다.

나.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한다.

다. 위원회의 간사는 사서 중 1인이 한다.

3. (임기) 위원 및 위원장의 임기는 1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

4. (역할) 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심의한다.

가. 도서관 운영 체계에 관한 사항

나. 도서관 자료의 접근, 이용격차의 해소에 관한 사항

다. 문화행사 및 평생교육의 지원에 관한 사항

라. 자원봉사자 조직과 관리 및 소모임 구성에 관한 사항

마. 도서관의 예산 운영에 관한 사항

바. 기타 작은도서관 운영의 개선에 관한 사항

5. (의결정족수) 운영위원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6. (소집) 정례회는 분기별로 운영위원장이 소집․개최하며, 다음 각 호에 의하여 위원장은 회의를 소집하여야 한다.

가. 관장이 소집을 요구할 때

나. 운영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2이상의 소집 요구가 있을 때

다. 운영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제11조(관장)

1. (선임) 관장은 숲속 책마을 대표가 선임하고 운영위원회에서 추인한다.

2. (역할) 관장은 본 도서관의 관리․운영을 총괄한다.

3. (권한)

가. 관장은 본 도서관의 상근인력(사서)의 채용권한을 가진다.

나. 관장은 당연직 운영위원이 된다.

4. (임기) 관장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

 

제12조(사서)

1. 본 도서관은 1인 이상의 유급 상근인력(사서)을 둘 수 있으며, 보수는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관장이 정하고, 본 도서관의 재정에서 지출한다.

2. 사서가 일상적으로 담당하는 주요업무는 다음과 같다.

가. 각종 문서 및 게시물의 작성과 관리, 예산 수립 및 집행, 연간 사업계획서 작성, 회원DB관리, 통계, 시설 및 설비관리 등 도서관 운영과 제반 사업 수행을 위한 행정업무.

나. 도서 및 비도서 자료의 선정, 구입, 기증, 등록 및 분류, 제적 및 폐기, 훼손자료 보수, 장서점검 등 전반적인 자료관리 업무.

다. 회원등록, 이용안내, 자료 대출 및 반납, 자료 열람 및 참고봉사, 상담 등 열람실 운영 전반에 관한 실무수행과 이를 위한 자원활동가 활동시간 조정 및 교육.

라, 소모임 관리, 각종 문화사업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3. 사서는 정기적으로 운영위원회에 사업 계획과 성과를 보고해야 한다.

 

 

제4장 재정 및 회계

 

제13조(재정)

1. 도서관의 수입은 아파트지원금, 정부나 관련단체 지원금, 특별모금 및 기타 사업수익으로 한다.

2. 도서관의 회계는 관장이 집행하고 운영위원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제14조(회계연도)

도서관의 사업연도 및 회계연도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한다.

 

제15조(예산 결산)

관장은 매 회계연도 종료 후 1개월 이내에 사업 및 회계보고서를 운영위원회에 제출하여야 하며, 매 회계연도 개시 1개월 이전에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운영위원회에 제출하여야 한다.

 

 

부 칙

 

제1조(준칙)

이 운영규칙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민주주의 일반 원칙과 통상 관례에 따르며 필요할 경우 세부규칙을 둘 수 있다.

 

제2조 (효력발생)

이 정관은 제1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한 날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단, 초대 임원들의 임기는 2011년 1월 1일부터 산정한다.

 

제 정 일 2010년 11월 30일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2014. 11. 21. 16:10 좌충우돌 작은도서관

오늘(11월 21일)부로 도서정가제가 시행됩니다. 도서정가제에 대해 우려와 환영의 의견들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드디어 시행이 되었습니다.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고, 지역에서 작은도서관협의회 운동을 하고 있기에 도서정가제가 도서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따져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내서마을도서관, 숲속마을도서관, 이미지작은도서관, 하늘채문화의집, 푸른내서주민회가 참여하는 협의회이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보다 서점이 싸게 팔 수 없도록 정부가 강제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이미 시행되고 있던 법인데 이번에 기준을 더 강화한 것입니다. 기존의 도서정가제는 출간된 지 18개월이 지나지 않은 도서를 신간으로 분류하여 할인율을 19% 이내로 한정하고, 그 외의 도서는 할인율을 서점의 자율에 맡겨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 서점에서는 18개월이 지난 도서를 50% 가까이 할인하여 판매함으로써 동네 서점을 사양길로 접어들게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들 인터넷 서점들은 심지어 신간 도서까지도 2~30% 할인하여 판매함으로써 도서정가제를 유명무실하게 해버렸습니다.

오늘부터 시행되는 도서정가제는 신간과 구간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도서를 출판사에서 정한 가격으로 판매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도서정가제처럼 할인판매의 문을 열어두었습니다. 최대 할인폭을 15%(가격 할인 10%, 마일리지 및 사은품 증정 5%)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을 시행하는 목적은 동네 서점을 살리고, 장기적으로 도서 가격의 거품을 빼어 도서 판매량을 늘림으로써 영세한 출판사도 살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수한 도서가 많이 출판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입니다.

 

숲속마을도서관 정경.

 

그러나, 도서정가제에 회의적인 반응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은 할인율이 낮아짐으로써 독자들이 도서를 구입할 때 지불하는 금액이 증가합니다. 도서 가격의 거품이 빠지기까지는 도서판매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서도 그랬듯이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소비가 줄어들면 변칙적인 방법의 할인판매가 나타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도서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저희와 같은 작은도서관뿐만 아니라 대형 공공도서관에서도 도서를 구입할 때는 공개입찰을 하거나 인터넷서점을 이용합니다. 저희 숲속마을도서관은 한 달 도서구입비가 40~50만 원입니다. 공개입찰에 붙이지 않고 인터넷서점으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구입합니다. 지금까지는 평균 35~40%의 가격으로 도서를 구입하였습니다. 도서 한 권의 가격을 12.000원으로 봤을 때 50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도서는 약 67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할인율 10%만 적용되므로 한 달 도서구입비 50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도서의 수는 46권밖에 되지 못합니다. 기존의 구입가능 도서의 수보다 약 30%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도서의 상대적인 체감 가격 상승으로 인해 독자들은 책을 직접 구입하여 읽는 횟수가 줄고 집 근처의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게 되는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오랫동안 소지할 가치가 있는 책은 사서 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문학서적이나 자기계발서의 경우에는 구입하기보다는 도서관을 더 많이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책을 대출하러 가는 것과 인터넷서점을 통해 구입하는 것을 놓고 따져봤을 때, 기존에는 책을 대출하러 차를 타고 대형도서관을 찾아가는 것보다는 인터넷서점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여 사서 보는 것이 더 나았다면,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것보다는 도서관을 찾을 확율이 더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작은도서관이 있다면 비싸게 값을 치르면서까지 책을 사서 보는 일은 줄어들 것입니다.

 

내서마을도서관에서 한 어린이가 책을 고르고 있다.

정리해보면, 도서정가제로 인해 도서관은 도서구입비의 약 30%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나서 매월 구입하는 신간도서의 수가 줄어들 것이며, 책을 직접 구입하지 않고 대출해서 보려는 독자의 증가로 도서관 이용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지역의 작은도서관은 예산의 거의 대부분을 지자체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그 예산마저 줄어들어 도서구입비가 월 30~40만 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매월 신간도서 구입 권수는 올해의 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신간도서는 줄어드는 반면, 도서관 이용자는 늘어납니다. 작은도서관은 이런 상황을 손 놓고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어떤 책을 구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수서모임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하겠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2014. 7. 28. 01:49 좌충우돌 작은도서관

도서관에서도 캠프를?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각종 단체에서 실시하는 수련회(캠프)가 아닐까요. 요즘은 학원이나 체육관 등에서도 캠프를 가는 곳이 많아서 아이들은 여름방학 동안 두세 번의 수련회 참가 기회를 갖게 되더군요. 그 중에서 이전의 경험에 근거해서 꼭 가고 싶은 곳과 가고 싶지 않은 곳을 정합니다. 아이들의 기준은 아무래도 '얼마나 재미있는가?' 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학부모 또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아이를 보내도 좋을지 보내지 말아야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세월호 사고나 지난해 여름 해병대 체험 캠프 사고로 인해 자녀를 캠프에 보내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알차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캠프의 경우,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아이를 걱정 없이 맡길 수 있고, 집과 가까우면서 내용도 알차고,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캠프는 없을까요? 그런 캠프를 찾으신다면, 작은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도서관캠프를 추천합니다.

<도서관에서 1박 2일! 마지막 일정이었던 공룡발자국 화석 탐사>

 

작은도서관에서도 캠프를 하느냐구요? 네, 모든 작은도서관이 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활성화가 잘 되어 있는 곳에서는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저희 숲속마을도서관에서 실시한 도서관캠프 "도서관에서 1박~2일"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준비는 철저히

저희 지역에는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어서 작은도서관의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협의회에는 네 개의 작은도서관과 한 개의 주민단체(푸른내서주민회)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번 도서관캠프는 협의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서 한 마을 한 책 읽기] 운동의 연장선에서 준비된 것입니다.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네 개의 작은도서관이 모두 캠프를 실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있어서 두 도서관씩 묶어서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정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변두리에 위치한 내서읍은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에 의해 삼계지구와 호계지구로 구분됩니다. 삼계지구는 숲속마을도서관과 이미지작은도서관, 푸른내서주민회가 함께 준비해서 숲속마을도서관에서 도서관캠프를 진행하기로 했고, 호계지구는 내서마을도서관과 하늘채문화의집이 함께 준비해서 하늘채문화의집에서 도서관캠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 전체 모임에서 전반적인 일정과 두 캠프에서 함께 준비할 것을 논의하고 업무 분담을 한 후, 각 캠프별 모임을 따로 가지면서 세부적인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참가 대상은 초등 고학년, 참가비는 1만원, 이불은 개인이 준비해 오는 것으로 정하여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었습니다. . 각 캠프별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20 명밖에 되지 않아서 금방 신청 마감이 되었습니다.

 

첫쨋날

 

<조별 모임 - 아직은 서먹서먹>

 

집결 시간인 6시가 되기 전부터 이불가방을 든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다 모이고, 미리 짜 두었던 조별로 아이들을 앉게 한 다음 서로 인사도 하고 자기 소개도 하며, 같은 조로서의 팀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서관캠프 자료집>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유익한 체험이 되게 하고자 자료집도 알차게 만들었습니다. 원할 경우 방학숙제로 학교에 제출해도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수제비를 만들고 있다>

 

<그럴싸한 수제비가 되었군>

 

<맛은 어떨까? 아이들 표정으로는....>

저녁 메뉴는 수제비였습니다. 사서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반죽과 야채로 아이들이 직접 수제비를 뜯어 넣어 만들었습니다. 요리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즐거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반죽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었는데,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더군요.

설거지할 그릇들은 잠시 쌓아놓고 독서퀴즈를 진행했습니다. 독서퀴즈는  '한책읽기' 선정 도서인 <할아버지의 방>을 미리 읽어오게 한 후, 한 조가 한 팀이 되어 조원들과 협력하여 답을 쓰도록 한 조별 대항 게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성적이 낮은 두 조가 저녁 먹은 그릇의 설거지를 맡기로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독서퀴즈 정답을 의논하고 있는 호계캠프 아이들>

 

<조원들이 협력하여 적은 답을 높이 들고 있다 - 호계캠프>

독서퀴즈에서 많이 맞힌 두 조가 간식을 먹는 동안 나머지 두 조는 설거지를 했습니다. 물론, 설거지를 하고 나서 간식을 나눠 먹었죠.

 

<책 찾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수업을 듣는 아이들>

 

<도서관에서 보물 찾기 - 수업에서 들은 대로 책 빨리 찾아오기>

 

<우리 조가 일등했어요~>

도서관캠프인 만큼,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해야겠죠.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책 모서리 아래쪽에 숫자와 자음 등이 적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등록된 책들의 고유한 청구번호입니다. 그 번호를 보고 책이 어디쯤에 꽂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답니다.

수업이 초등학생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뒤에 이어질 게임과 관련된 거라서 그랬는지 아이들의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20분 정도의 수업이 끝나고, 각 조별로 주어진 쪽지에 적힌 책 10권을 찾아오는 '도서관에서 보물 찾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신이 읽고자 하는 책을 스스로 찾을 줄 알게 되었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1부>로 하고, 뒷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2014. 5. 6. 16:14 좌충우돌 작은도서관

MBC경남 <라디오광장>

<<나의 책갈피>>               

라디오광장.m4a

라디오광장에서는 매주 목요일마다

청취자분들을 연결해서 책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권의 책을 소개 받고

이야기를 나눠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한 마을 한 책 읽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이우완 관장을 만나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1> 한 마을 한 책 읽기 운동, 어떤 운동인지 소개 좀 해주시죠?  

네, 한 마을 한 책 읽기 운동은 한 지역사회에서 일정기간에 걸쳐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함으로써 공통된 문화적 체험을 공유하는 대중 독서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1998년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공공도서관에서 시작되었구요, 2001년 시카고공공도서관에서 ‘원북 원시카고’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후, ‘한 책, 한 도시’라는 이름으로 세계 여러 나라로 전파된 운동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펼치게 된 ‘내서 한마을 한책읽기’는 두 권의 책을 어린이와 어른이 나눠서 읽게 됩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한책’은 남찬숙 작가의 <할아버지의 방>이 선정되었구요, 청소년과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한책’은 김려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이 선정되었습니다.

마을도서관과 학교도서실, 그리고 규모가 큰 병원의 문고 등에 비치를 해두었고, 서점에도 한책코너를 따로 마련해 두어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2014 내서의 책]으로 선정된 두 권의 책.

 

[내서 한마을 한책읽기] 추진 선포식

 

[내서 한마을 한책읽기]를 대대적으로 벌여나갈 작은도서관 일꾼들.

 

 

2> 지역 독서문화에 굉장한 활기를 불어넣을 것 같은데,

토론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네요.

네, 선정된 책을 읽은 독자들이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은 직접 도서관에 모여서 다른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과 인터넷 카페를 통해 다른 독자들을 만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저희 지역에 있는 네 개의 작은도서관에서 다른 독자들과 토론할 수 있도록 토론회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카페에 토론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언제든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다른 독자의 의견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은 여름방학 때 1박2일의 도서관캠프를 통해 토론과 다양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구요, 한책읽기와 관련된 야외영화상영과 초청강연 등을 통해서도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3> 저희가 매주 이 시간마다 책 한권을 소개 받고 있거든요.

이우완 관장님은 어떤 책을 소개해 주실까요? 

제가 소개해 드릴 책은 국제 정신분석학자로 유명한 이무석 교수의 <30년만의 휴식>입니다. 이 책은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저자가 정신분석을 통해 환자를 치유해 왔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현대인들이 각자의 무거운 심적 부담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저자는 ‘휴’라는 인물을 등장시키고 있는데요, 30대에 이미 중견기업의 이사에 오를 정도로 유능했지만 결코 행복하지는 못했던 ‘휴’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왔던 ‘마음속 아이’를 발견함으로써 마음의 평안을 얻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리치유와 육아의 길잡이가 되었던 [30년만의 휴식]

 

4> 이 책을 소개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네,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두 가지를 얻었습니다. 그 첫째가 바로 어린 시절의 상처와 화해하게 되어 마음이 너무 편안해졌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요, 저희 아들이 일곱 살 무렵이었을 때, 어린 아들과 다투고 있는 저를 종종 발견했습니다. 어린 아들의 투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맞대응하며 다투게 했던 것이 바로 제 ‘마음속의 아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던 것이죠. 어렸을 때 어리광도 부리고 투정도 부려보고 싶었지만 엄격한 가정 분위기 때문에 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나머지 무의식으로 고착되어 버린 ‘성난 아이’가 제 내면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린 아들이 투정을 부릴 때 제 마음 속의 ‘성난 아이’가 튀어나와서 아들과 다툰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 이후로는 아들과 다투지 않고 어른으로서 아들의 투정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제 아이도 그 나이에 맞는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또 다른 ‘마음속의 아이’를 만들게 되어 어른이 된 아들의 무의식을 지배하게 될 거라는 걸 알게 되어서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아빠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책은 제 마음을 치유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육아의 길잡이가 되어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기억에 남는 구절이 있다면 한구절만 직접 소개를 해주시죠.

“특히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의 5분이 아주 중요하다. 하루 종일 엄마의 사랑에 굶주린 아이는 엄마를 보자마자 안기고 싶어한다. 그런데 일하는 엄마들은 집에 도착했을 때 집안일이 먼저 보인다. 그래서 아이를 안아 주거나 아이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 주기보다 집안일을 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그때 아이는 심한 좌절감을 느낀다. 5분이면 된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면 먼저 아이와 충분히 스킨십을 하고 말도 걸어 주어 엄마가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아이는 짧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 구절은요, 맞벌이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아이에게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하는 요즘의 부모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에게 많은 재산과 좋은 스펙을 물려주기보다는 높은 자존감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녀의 높은 자존감은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통해 형성될 수 있다고 봅니다.

 

6> 우리 지역에 이렇게 마을도서관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참 보기 좋은데요,

지역민들에게 마을도서관 이용팁을 소개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네, 먼저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께서는 평일 오전을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마을도서관의 주 이용층인 초중등학생들이 학교에 가 있을 시간인 오전에는 마을도서관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퀼트, 넵킨아트, POP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취미활동도 하고, 많은 이웃도 사귈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 이사를 와서 이웃을 사귀고 싶으시다면 마을도서관을 자주 찾아가시면 됩니다. 마을도서관은 책만 있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이 있는 곳입니다. 소모임을 만들어 이야기도 나누고, 점심시간이면 각자 나물 한 가지씩 가져와서 함께 비빔밥을 해 먹을 수도 있는 곳이 마을도서관입니다.

그리고, 오후 시간대에는 유아나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