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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한 초선의원입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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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칠월칠석 마을잔치의 유래

 

내서의 칠월칠석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우리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과, 다시는 그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여 마을공동체를 지키고 강화하려는 마을잔치로 승화되고 있습니다.

삼계1리(삼계본동) 주민들이 쇠고기국을 끓이고 있는 모습


1950년 8월 20일(음력 칠월칠석),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전선이 함안 여항산까지 이르자 당시의 내서면 일대에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집니다.

내서주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정든 고향을 떠나 김해 한림면 일대로 피난을 가야 했습니다. 두 달여 간의 피난생활은 비참했으나 주민들은 서로 격려해가며 생존을 이어갔고, 추석을 넘기고 다시 내서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제1회 안계인의 날을 맞아 안계마을 주민들이 잔치를 하고 있다.


마을은 불타 모든 집이 잿더미가 되어 있었지만, 피난 전에 심었던 벼가 익어서 황금벌판이 되어, 피난에서 돌아온 주민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잿더미를 뒤져 부엌 바닥에 묻어두고 갔던 숟가락과 밥그릇을 파내고, 뒷산의 참나무를 베어다가 움막을 지어 다시 마을을 이루었습니다.

1976년 삼풍대가 정비되자 주민들은, 돌아올 기약 없이 망연히 피난을 떠나야 했던 그날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칠월칠석날에 마을잔치를 열고 있습니다.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각종 행사 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삼풍대


오랫동안 삼풍대에서 잔치를 열었으나, 내서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고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삼계본동 마을회관에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계마을 역시 이날을 기리는 뜻에서 칠월칠석에 안계인의 날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칠월칠석 행사에 참석한 삼계마을 주민들이 섹소폰 연주를 듣고 있다.


내서의 역사를 몸에 새기고 살아온 자연부락 주민들과 택지개발로 이주해온 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잔치로 더욱 승화시켜 가야하겠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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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01:51 의정보고서

 평생학습도시 창원을 위한 몇 가지 제안

 

7월 26일 제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원시의 도서관 관리부서 일원화, 도서관정책과 신설, 도서관장 등에 사서직 공무원 우선 기용, 작은도서관의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연차계획 수립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있었던 창원시 평생학습센터 운영위원 합동 워크숍에 참석해서 가졌던 간담회에서 나왔던 의견들도 일부 반영하였습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내용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존경하는 이찬호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무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서읍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우완 의원입니다.

창원시는 통합 이전인 1995년에 전국 최초로 평생교육원설치운영조례를 제정하였으며, 각 동마다 평생학습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등 일찍부터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해 왔습니다.

이제 사람중심의 새로운 창원에 걸맞은 명실상부한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현재까지 추진되어온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백년대계를 짜야 할 때입니다.

그동안 도서관은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발하여 지역주민들의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켜 왔습니다. 또한 다양한 독서진흥 행사를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등 평생학습사업의 가장 큰 몫을 담당해 왔습니다.

본 의원은 평생학습사업에 있어 가장 큰 몫을 담당해 온 도서관의 중흥을 통해 평생학습도시 창원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도서관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각급 도서관을 관할하고 있는 담당부서를 일원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의창도서관을 비롯한 5개의 공공도서관과 분관은 도서관사업소에서 관할하고 있으며, 60여 개의 작은도서관은 교육법무담당관실에서 관할하고 있어 관할 부서가 이원화 되어 있습니다.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전산망을 통합하여 상호대차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긴밀한 업무협조가 더욱 필요해졌으나 관할 부서가 달라 협조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법무담당관실에서 맡고 있는 작은도서관 관련 업무를 모두 도서관사업소가 맡도록 해서, 도서관사업소가 창원시의 모든 도서관을 지원하고 관리·감독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도서관사업소 내에 도서관정책과를 신설할 것을 제안합니다. 창원시의 도서관정책을 생산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작은도서관을 육성하고 지원할 부서가 필요합니다.

지난해에 의창도서관에 도서정책담당계가 신설되긴 했으나, 창원시 도서관 전반을 아우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교육법무담당관실에서 넘어 올 작은도서관 지원 및 관리·감독 업무까지 생각한다면 도서정책담당계로는 부족합니다. 도서관정책과를 신설하여 이 업무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도서관장 및 도서관사업소장 인사에 도서관 전문가를 우선 기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도서관이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를 잘 아는 전문가가 도서관장을 맡고 도서관사업소장을 맡을 때 도서관은 더 큰 꿈을 꿀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경남 최초로 도서관전문가인 사서직 공무원을 도서관사업소장에 승진 발령한 이번 인사에 대해 허성무 시장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도서관사업소장뿐만 아니라 모든 공공도서관 관장으로까지 확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작은도서관의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연차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창원시로부터 운영비를 지원받아 운영되는 작은도서관이나 평생학습센터의 분포를 보면, 성산구와 의창구에 비해 진해구와 회원구, 합포구가 현저히 적습니다. 이것은 통합이전의 창원시가 일찍부터 평생학습도시를 표방하며 각 동마다 평생학습센터와 작은도서관을 설치한 것에 비해 구 마산시와 진해시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투자가 적었던 데서 기인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통합창원시가 출범한 지 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지역별 불균형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하루아침에 불균형을 바로 잡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차계획을 세워서 구 진해지역과 구 마산지역의 시민들도 작은도서관의 혜택을 동등하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 저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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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16:20 의정보고서
지난 7월 3일, 태풍 쁘라삐룬이 지나간 내서을 둘러보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려했던 것보다 조용하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태풍의 피해는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광산사 아래 계곡부터 살피며 내려왔는데 풀이 쓰러진 자국을 봤을 때 유수량에서는 한계 수위보다 여유가 많았습니다.

 

감나뭇골 입구에 우뚝 선 정자나무처럼 오래된 나무들도 이번 태풍의 비바람을 잘 견뎌낸 것으로 보입니다.

 

감나뭇골 불광사 아래 계곡입니다. 유수량이 늘면 부분적으로 잠기기도 하는 길입니다. 차량 소통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습니다.

 

불광사에 들러 주지스님께서 내어 주시는 차를 마시며 담소도 나누었습니다. 의정활동에 도움될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제 밴드에 가입까지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불광사에서 내려오다 빛바랜 명함을 발견하고는 수거해 왔습니다. 지난번 석가탄신일 전날에 이곳엘 들렀으니 그때부터 한달 반 가량을 저렇게 저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입니다.

 

맑게 갠 하늘아래 꽃사과가 여물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햇볕과 바람과 비를 더 맞아야 예쁜 빛깔의 꽃사과로 익어갈 것입니다.

 

감천교 옆의 유원지에 자리잡은 할배커피에서 시원한 커피 한잔 마시며 바리스타 아버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감천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버리는 빈병을 수거해서 장학기금을 마련하려고 빈병수거함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내서여고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돋이유치원 앞.
매년 장마때면 토사가 흘러내려 위험한 곳입니다. 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이미지아파트 앞입니다. 일년 내내 이렇게 물이 흘렀으면 좋겠다는 바램은 저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원계마을 안쪽입니다. 산 아래로 농지가 많아 농로확장의 요구가 있었던 곳입니다.

 

징검다리가 살짝 잠겼네요. 하굣길에 바지 동동 걷고 맨발로 징검다리 건너던 추억이....

 

원계마을회관 앞 도랑입니다. 도랑살리기 사업으로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원계마을 경로당, 안계마을 경로당에 들러 인사도 드리고 커피도 얻어마셨습니다.

 

안계마을회관 앞의 도라지가 싱그럽게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안계마을 안쪽 자람터 앞의 저수지둑에는 금계국이 지천으로 피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태풍이 큰 피해없이 지나간 것 같아 다행스러웠고, 이런 계기로 내서 곳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저에게도 유익한 오전이었습니다. 종종 돌아다니며 내서 곳곳을 살피고 주민들도 만나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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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05 18:4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18.05.02 17:17 의정보고서

이우완 후보가 걸어온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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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성숙 2018.05.03 15:51 신고  Addr Edit/Del Reply

    응원합니다.

  2. 노영준 2018.05.03 16:17 신고  Addr Edit/Del Reply

    파이팅!!

  3. 이향숙 2018.05.03 18:02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될거라 믿음. 화이팅!

2018.03.20 09:40 의정보고서

이우완은 처음이시죠? 내서의 새 일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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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은하 2018.03.28 10:27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완샘 ᆢ 꼭 지역사회일꾼이 되어주세요 화이팅입니다 ᆢ

  2. 감사합니다.

  3. 작게낮게느리게 2018.03.29 10:28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완아^^
    항상 웃어라

               '우리지역 교육공동체 내서마을학교'

                                                                 글 :  이우완( 숲속마을도서관 관장)

한 아이를 키우는 데에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육아와 교육을 개인과 가정에만 맡기지 않고 지역공동체가 나서서 ‘우리 아이’로 키우자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자랄 때 아이들은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으며,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다시 공동체에 기여하며 아름다운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경남에서도 ‘마을이 학교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행복교육지구로 지정된 김해를 비롯하여 창원의 마을학교가 대표적인 우리지역의 교육공동체입니다.

마을학교는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 마을, 교육지원청, 지자체, 시민단체, 주민 등이 협력, 지원, 연대하는 교육공동체입니다. 창원교육지원청이 올해 초 마을학교를 육성하기 위해 공모한 ‘학교-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에 ‘내서마을학교’, ‘안골포마을학교’, ‘봉림동 행복한들마을학교’가 선정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계초등학교, 안골포초등학교, 한들초등학교를 각각 거점으로 하는 세 곳의 마을학교는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내서마을학교의 사례를 소개하려 합니다.

내서마을학교의 태동은 1년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의 뜻있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마을교육공동체를 꿈꾸며 모임을 시작했고, 지난해 6월 ‘우리동네 교육이야기-엄마들의 수다’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엄마들의 수다는 30여 명의 학부모들이 5~6명씩 모둠을 지어 자녀와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월드카페로 진행되었습니다. 그해 10월에 ‘엄마들의 수다 2탄’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자신감이 붙자, 내서지역의 여러 단체와 인사들을 규합하여 ‘내서마을학교추진협의회’를 결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마을학교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안계초등학교와 함께 마을학교 육성사업에 응모하여 선정되자 그동안 꿈꾸어오던 마을교육공동체를 하나씩 시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초딩들의 수다’와 ‘중딩들의 수다’를 통해 마을학교의 주인공을 발굴하고, 그 주인공들이 바라는 마을학교의 모습에 대해 많은 의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수다모임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에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여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임이 되도록 배려하는 점도 잊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하여 내서마을학교는 크게 ‘주말배움터’, ‘덕후동아리’, ‘프로젝트팀’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주말배움터는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교실이나 여타의 사교육과는 차별성을 두자는 원칙을 세우고 시작했습니다. 수다모임에서 나왔던 의견을 바탕으로 강좌를 개설하였는데, 목공교실이나 네일아트, 요리교실 등과 같이 아이들이 배우고 싶어 하지만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던 프로그램 위주로 짜여졌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마을교사와 교육장소까지도 우리 지역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진행했습니다.
덕후동아리도 아이들이 직접 계획하고 홍보하여 동아리 구성원을 모집하였으며, 운영규칙을 비롯해서 모든 운영을 아이들이 스스로 해나가게 했습니다. 각 동아리에는 그림자선생님이 한 명씩 붙어서 모임에 참여하였으나 말 그대로 그림자처럼 지켜보고 있다가 모임 장소 섭외나 간식비 지급 등의 약간의 도움만 주게 했습니다. 아이들은 현재 기타, 댄스, 영화제작, 애니, 농구, 볼링 등 10개의 동아리에 총 1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동아리로 시작했던 여행동아리와 맛집탐방동아리를 특화시켜 프로젝트팀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주말 배움터와 덕후동아리에 비해 프로젝트팀의 진행은 더뎠지만 내용의 깊이에 있어서는 다른 동아리보다 훨씬 깊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 10여 명이 머리를 맞대고는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서로 협력하며 그 목표를 이루어 가는 방식입니다. 여행동아리는 부산의 감천문화마을탐방이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모든 구성원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맞게 업무를 나누어서 여행준비를 척척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었답니다.
창원시 내서읍은 오래 전부터 주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오고 있어서 지역공동체에 대한 인식이 높고 단체들 또한 많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내서마을학교는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작은도서관이 잘 조성되어 있고 매우 활성화되어 있어서 마을의 작은도서관을 활용하여 ‘초등도서관캠프’와 ‘청소년독서캠프’를 열었습니다.

초등도서관캠프는 내서마을학교와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가 함께 준비하여 숲속마을도서관, 이미지작은도서관, 하늘채문화의집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각 도서관마다 20명의 아동들이 참가하여 직접 저녁밥을 해 먹고, 보드게임과 영화감상, 페이스페인팅 등을 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경험을 했습니다. 청소년캠프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삼계대동작은도서관과 숲속마을도서관에서 진행했습니다.

덕후동아리와 주말배움터의 진행에는 그야말로 온 마을이 나서서 도와주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강당을 내어주었고, 종교시설, 태권도장, 도서관, 각종 사업장들까지 주말배움터와 동아리 모임장소로 공간을 제공해 주셨고, 마을교사와 그림자선생님, 그리고 내서마을학교 기획단으로 함께해주신 분들도 30여 명에 이릅니다. ‘마을이 학교다’라는 구호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서마을학교의 1년이 저물어갑니다. 오는 12월 9일에는 ‘내서마을학교 1년, 우리 이만큼 컸어요!’라는 제목으로 2017년 내서마을학교를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처음 시도한 마을학교라 서툴렀던 점도 많았습니다.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기대하며 마을학교가 경남 곳곳에서 활짝 꽃피길 기원합니다.

- 이 글은 경남교육매거진 <아이좋아 경남교육 12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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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8 01:49 좌충우돌 작은도서관

도서관에서도 캠프를?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각종 단체에서 실시하는 수련회(캠프)가 아닐까요. 요즘은 학원이나 체육관 등에서도 캠프를 가는 곳이 많아서 아이들은 여름방학 동안 두세 번의 수련회 참가 기회를 갖게 되더군요. 그 중에서 이전의 경험에 근거해서 꼭 가고 싶은 곳과 가고 싶지 않은 곳을 정합니다. 아이들의 기준은 아무래도 '얼마나 재미있는가?' 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학부모 또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아이를 보내도 좋을지 보내지 말아야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세월호 사고나 지난해 여름 해병대 체험 캠프 사고로 인해 자녀를 캠프에 보내는 것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알차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캠프의 경우, 비용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아이를 걱정 없이 맡길 수 있고, 집과 가까우면서 내용도 알차고,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캠프는 없을까요? 그런 캠프를 찾으신다면, 작은도서관에서 실시하는 도서관캠프를 추천합니다.

<도서관에서 1박 2일! 마지막 일정이었던 공룡발자국 화석 탐사>

 

작은도서관에서도 캠프를 하느냐구요? 네, 모든 작은도서관이 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활성화가 잘 되어 있는 곳에서는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저희 숲속마을도서관에서 실시한 도서관캠프 "도서관에서 1박~2일"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준비는 철저히

저희 지역에는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어서 작은도서관의 활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협의회에는 네 개의 작은도서관과 한 개의 주민단체(푸른내서주민회)가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번 도서관캠프는 협의회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내서 한 마을 한 책 읽기] 운동의 연장선에서 준비된 것입니다.

 

<내서지역작은도서관협의회>

네 개의 작은도서관이 모두 캠프를 실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있어서 두 도서관씩 묶어서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정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변두리에 위치한 내서읍은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에 의해 삼계지구와 호계지구로 구분됩니다. 삼계지구는 숲속마을도서관과 이미지작은도서관, 푸른내서주민회가 함께 준비해서 숲속마을도서관에서 도서관캠프를 진행하기로 했고, 호계지구는 내서마을도서관과 하늘채문화의집이 함께 준비해서 하늘채문화의집에서 도서관캠프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협의회 전체 모임에서 전반적인 일정과 두 캠프에서 함께 준비할 것을 논의하고 업무 분담을 한 후, 각 캠프별 모임을 따로 가지면서 세부적인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참가 대상은 초등 고학년, 참가비는 1만원, 이불은 개인이 준비해 오는 것으로 정하여 참가자 모집 공고를 내었습니다. . 각 캠프별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20 명밖에 되지 않아서 금방 신청 마감이 되었습니다.

 

첫쨋날

 

<조별 모임 - 아직은 서먹서먹>

 

집결 시간인 6시가 되기 전부터 이불가방을 든 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다 모이고, 미리 짜 두었던 조별로 아이들을 앉게 한 다음 서로 인사도 하고 자기 소개도 하며, 같은 조로서의 팀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서관캠프 자료집>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유익한 체험이 되게 하고자 자료집도 알차게 만들었습니다. 원할 경우 방학숙제로 학교에 제출해도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수제비를 만들고 있다>

 

<그럴싸한 수제비가 되었군>

 

<맛은 어떨까? 아이들 표정으로는....>

저녁 메뉴는 수제비였습니다. 사서 선생님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반죽과 야채로 아이들이 직접 수제비를 뜯어 넣어 만들었습니다. 요리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즐거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반죽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었는데,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더군요.

설거지할 그릇들은 잠시 쌓아놓고 독서퀴즈를 진행했습니다. 독서퀴즈는  '한책읽기' 선정 도서인 <할아버지의 방>을 미리 읽어오게 한 후, 한 조가 한 팀이 되어 조원들과 협력하여 답을 쓰도록 한 조별 대항 게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성적이 낮은 두 조가 저녁 먹은 그릇의 설거지를 맡기로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반응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독서퀴즈 정답을 의논하고 있는 호계캠프 아이들>

 

<조원들이 협력하여 적은 답을 높이 들고 있다 - 호계캠프>

독서퀴즈에서 많이 맞힌 두 조가 간식을 먹는 동안 나머지 두 조는 설거지를 했습니다. 물론, 설거지를 하고 나서 간식을 나눠 먹었죠.

 

<책 찾는 방법에 대해 열심히 수업을 듣는 아이들>

 

<도서관에서 보물 찾기 - 수업에서 들은 대로 책 빨리 찾아오기>

 

<우리 조가 일등했어요~>

도서관캠프인 만큼,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해야겠죠.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책 모서리 아래쪽에 숫자와 자음 등이 적힌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 등록된 책들의 고유한 청구번호입니다. 그 번호를 보고 책이 어디쯤에 꽂혀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답니다.

수업이 초등학생들에겐 다소 어려울 수도 있었는데, 뒤에 이어질 게임과 관련된 거라서 그랬는지 아이들의 집중력이 대단했습니다. 20분 정도의 수업이 끝나고, 각 조별로 주어진 쪽지에 적힌 책 10권을 찾아오는 '도서관에서 보물 찾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자신이 읽고자 하는 책을 스스로 찾을 줄 알게 되었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1부>로 하고, 뒷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하겠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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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0 14:35 아들과 함께 걷는 길

공룡발자국 화석하면 고성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고성에 공룡발자국 보러 아들 데리고 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고장에도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난 겨울 방학 때 아들과 함께 탐사를 나섰습니다.

마산회원구의 내서읍에서 살게 된 지 이제 8년째입니다. 그 동안 여러 사람들로부터 대략 어디쯤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는 얘기만 들어 왔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있고 어떻게 찾아가면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듣지 못해서 우선 찾아가는 길부터 알아야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더니, 저보다 먼저 다녀와서 글을 남긴 분이 몇 분 계셨습니다. 어린이 체험단 굴렁쇠 대표이신 한중권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오신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찾아가는 길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아서 일단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9살이 된 아들과 함께 집에서 자동차를 타고 5분 가량 가서 내서농산물도매시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오는 도중에 '기분좋은 안경점'에 들러 지역 토박이인 사장님에게 몇 가지를 물어서 입구근처는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가 첫번째 입구. 왼쪽에 보이는 야산 뒤편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다.

내서농산물도매시장에서 마산대학으로 올라가는 길 초입부분에 주유소가 있고, 그 주유소에서 오른 쪽 전방을 바라보면 '화룡사'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 이정표 뒤에 보이는 야산의 뒤편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길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른쪽은 고속도로 나들목이 있고, 산비탈이 끝나는 지점부터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갈 수 없겠다고 판단하고 무작정 산을 넘기로 했습니다.

별로 높지 않아 보여서 넘기로 마음 먹었는데.

경사가 심하고 낙엽이 쌓여 있어서 매우 미끄러웠다.

별로 높진 않아 보여서 어린 아들도 산을 넘는 데는 그렇게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경사가 60도가 넘는 데다가 낙엽까지 많이 쌓여 있어서 너무 미끄러웠습니다. 세 발짝 올라가면 두 발짝 미끄러지는 것을 반복한 끝에 결국 산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너무나 무모한 짓이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져 크게 다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곳입니다.

지팡이 짚고 기어가다시피 산을 오르고 있다.

 

저렇게 약 15분을 기어서 산 정상에 도착하니 내서 나들목과 그 너머의 호계마을까지가 눈 앞에 광활하게 펼쳐졌습니다.

저기 멀리 코오롱하늘채가 보인다. 공룡발자국 화석은 경사진 암반의 아래쪽에 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발 아래 펼쳐진 암반의 아래쪽 부분에서 어렵지 않게 공룡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암반이 넓게 펼쳐진 위쪽에서는 공룡발자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정한 방향을 향해 걸어간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발자국의 크기와 보폭을 봐서는 그렇게 큰 공룡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코끼리보다 작은 사이즈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형민이가 공룡 발자국을 따라 걸어 보고 있다. 암반이 삭아 떨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안내판에 의하면 약 1억년 전 백악기 때의 공룡으로 이구아나룡과에 속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표지판에도 나와 있듯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혀 관리나 보호가 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접근성까지 떨어지고 있어 안타까웠습니다.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안내판.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입구 계단 설치를 위한 예산이 책정되어 올해 집행된다고 합니다. 계단이 설치되어 접근성이 좋아지면 어린이들의 체험 학습장으로 많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되짚어 나오며 찾은 길

안내판 아래쪽으로 길이 희미하게 나 있어서 내려올 때는 쉽게 내려왔습니다. 입구를 거꾸로 되짚어 나오니 의외로 찾기 쉬운 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안내판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고속도로 나들목 고가도로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내려와 내서 요금소 방향으로 20미터 직진.

 

바로 여기가 포인트다. 산자락에 가려 있어서 틈이 있는지 몰랐는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틈이 있다.

 

여기서 봐선 틈이 안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있다.

첨부한 사진의 순서를 거꾸로 보면 들어가는 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원시에서 예산을 들여 계단을 설치한다고 하는데 이 방향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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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저기 위쪽에서 들어오는 길이 있던데... 저도 좀 헤매다가 보니 위쩍으로 들어오는 길이 있더군요 ^^

    • BlogIcon 내서의 이우완 2014.05.26 13:39 신고  Addr Edit/Del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전 가봤더니 계단을 설치해서 쉽게 올라가게 해두었더군요. 위쪽(마산대학 앞)에서 들어가는 길은 사유지로서 집이 들어서는 바람에 출입이 금지되었더군요. 농산물도매상가내 주유소 옆길로 가니 내서나들목 쪽으로 길을 내고 계단을 설치해 놓아서 이제는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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