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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의 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2018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재선의원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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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9/04'에 해당되는 글 1

  1. 2019.04.16 내서도서관 옆 공공청사부지 매입부터 서둘러야
2019. 4. 16. 16:01 의정보고서

2019.01.24 창원시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중인 이우완 의원

존경하는 이찬호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무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서읍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우완 의원입니다.

지난 80회 임시회에서 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각 읍면동마다 청소년문화의집을 하나씩 설치하도록 청소년기본법에 명시되어 있으나, 58개의 읍면동으로 구성된 창원시에는 청소년문화의집이 고작 3곳밖에 없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예산상의 어려움이 따르므로 모든 읍면동마다 다 설치할 수는 없다하더라도 창원시 관내 도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하여 총 14개의 청소년문화의집을 설치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하나씩 늘려가자는 제안을 드렸습니다.

며칠 전 담당부서로부터 검토의견이 왔습니다. 각 행정구마다 1곳씩 설치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재 설치되어 있지 않은 마산회원구와 성산구에 먼저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제안 드린 14개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천릿길 나서는 첫걸음이라 생각하면 이 또한 의미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진력을 가지고 속도를 내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이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위치한 내서도서관 옆 공공청사부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서읍은 1992년 경상남도의 택지개발사업으로 급속히 성장한 신도시입니다. 당시 경상남도는 마산시를 중심으로 한 도심지 인구 분산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마산삼계지구 택지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시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상남도는 내서주민들의 논밭을 사들여 상업용지 및 주택용지 등으로 개발하여 분양하면서 막대한 개발이익을 남겼습니다.

심지어 시내버스 터미널을 짓기로 계획했던 3500의 공공시설용지를 공동주택용지로 변경하여 팔아넘기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아직도 내서읍에는 시내버스 종점에 있어야할 차고지나 회차지가 없어 학교 앞 길가에 시내버스가 늘어서서 배차시간을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대부분이 상업용지나 공동주택용지 등으로 분양되고 몇 곳 남지 않은 공공시설용지 중의 한 곳이 바로 내서도서관 옆 공공청사부지입니다. 이곳은 약 1,508로 현재 경남개발공사 소유이며 펜스가 둘러쳐진 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20년이 넘게 방치되어온 이 부지가 본래의 목적에 맞게 내서주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쓰이도록 해야 합니다.

울타리가 처진 채 방치되어 있는 공공청사부지

특히 이 부지는 내서주민들의 내서도서관 증축 요구에 의해 창원시가 2013년에 실시한 내서도서관 증축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서 내서도서관을 증축할 부지로 가장 적합한 곳으로 나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내서도서관은 내서 인구가 35천여 명이었던 1997년에 회원도서관의 분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내서의 인구가 당시의 두 배인 7만 명에 달합니다. 현재의 분관 규모로는 내서주민들의 도서관 이용욕구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시설규모 면에서 3배나 큰 회원도서관과 그 분관인 내서도서관의 지난해 도서대출 권수를 비교해 보면 회원도서관이 133180, 내서도서관이 129048권으로 대등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만큼 내서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욕구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또한 내서도서관을 증축해야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2013년에 창원시가 실시한 내서도서관 증축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내서도서관은 증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나왔고, 그 장소도 바로 옆의 공공청사부지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해낸 바가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 소유의 공공청사부지를 매입하여 도서관을 증축해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창원시가 이 부지를 매입함으로써 내서도서관 증축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경남개발공사 또한 더 이상 이 부지를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됩니다. 택지개발 과정에서 많은 이익을 남긴 만큼 이 부지라도 하루빨리 내서주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택지개발사업 당시의 개발원가에 그동안의 금융비용을 더한 정도의 금액이면 창원시와 경남개발공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거래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에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는 독서문화복합시설로서의 내서도서관이 새롭게 만들어지면 현재의 내서도서관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청소년문화의집으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서두에 말씀드린 청소년문화의집 확대 설치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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