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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의 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2018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재선의원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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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 22. 00:53 아들과 함께 걷는 길

 

봄방학을 이용해서 가까이에 있는 호계리 공룡발자국화석지를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아들과 함께 갔습니다. 1년 전에 갔을 때는 진입로가 정비되지 않아 야산을 하나 넘어서 갔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에는 진입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철재 계단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다녀온 이야기는 여기 ===>  http://bookwood.tistory.com/9

그러나, 공룡발자국을 확인하려면 언덕을 올라서 암반경사면까지 가야 하는 데, 현재 있는 이정표만으로는 거기까지 찾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더군요.  창원내서농산물도매시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산대학 방면으로 굽은 경사로를 오르지 직전에서 위의 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를 따라 50여 미터를 가면 내서나들목 아래로 통과하는 굴다리가 나옵니다. 그 굴다리 위로 철조망을 따라 왼쪽으로 돌아가면 파란색 철재 계단이 나옵니다.

여름에는 계단 사이사이로 잡풀이 크게 자라서 지나가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이 계단만 오르면 공룡발자국을 확인할 수 있는 암반경사면이 나옵니다.

이곳이 계단의 끝입니다. 찾아오기 참 쉽습니다.

호계리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해 설명해 놓은 안내판입니다.  약 1억 년 전에 형성된 공룡발자국이라는 것과 이구아나룡과에 속하는 고성 공룡족(고성고사우루스)이라는 설명이 보입니다.

암반 경사면은 세 덩어리로 나누어져 있으나, 공룡발자국은 대부분 오른쪽 아래에 있는 경사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일직선으로 걸어간 발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발자국의 길이는 약 35센티미터이며 보폭은 어른들 보통걸음의 보폭정도 됩니다.

 이구아나룡과의 공룡이라고 하니 아마도 네 발로 걸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름 8센티미터의 새끼공룡의 발자국도 발견되었다는데 저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서 새끼공룡 발자국 찾기 게임을 해도 괜찮겠네요.

내려가는 길입니다. 전방에 내서나들목 톨게이트가 보이는군요.  우리가 사는 곳 가까이에 이렇게 좋은 자연사 견학지가 있는데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주말을 이용하여 아이들과 한번씩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