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세상 이야기

'침대봉'이 아니라 '매봉' 또는 '응봉'이라 불러주세요.

내서의 이우완 2020. 6. 12. 23:38

내서읍 안계초등학교 뒷산에는 응봉(매봉)이라는 봉우리가 있습니다. 등산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지요.


오래 전에 누군가 산꼭대기에 갖다놓은(갖다버린) 침대 매트리스때문에 등산객들로부터 침대봉으로 불리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등산로를 안내하는 이정표에도 '침대봉 00km'라고 적힐 정도로 통용되어 버렸습니다.

내서 토박이로 내서의 역사와 지리에 박식한 강정철 선생님이 문제를 제기하여 이정표를 바로잡았던 적이 있었지요.

침대 매트리스가 치워진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침대봉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응봉에 지어진 정자에도 누군가 '침대정'이라 써놓았습니다.


이것을 본 푸른내서주민회 회원 강정철 선생님은 요즘 한창 취미를 붙이고 있는 서각으로 '매봉정'과 '응봉정'을 새겨 현판을 만들었습니다.

어제 오후 푸른내서주민회 산행동아리인 '바람재' 회원들은 강 선생님과 동행하여 응봉 정자에 현판을 달았다고 합니다.


훌륭한 일을 하신 강정철 선생님과 푸른내서주민회 바람재 동아리 회원님들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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