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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의 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2018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재선의원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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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11. 15:54 더불어 사는 세상 이야기


[의정칼럼]오늘은 무슨 날?

이우완 (창원시의원)

오늘은 일 년 중 같은 숫자가 네 번 겹치는 유일한 날인 11월 11일이다. 숫자 ‘1’은 ‘처음’, ‘첫째’, ‘하나’, ‘으뜸’, ‘화합’, ‘시작’ 등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1’이 네 번이나 겹치는 오늘은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여 기념하고 있다.

법률로 정한 기념일만 해도 세 가지나 되는데, ‘농업인의 날’, ‘보행자의 날’,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등이다.

농업인의 날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을 근거로 하는 법정기념일이다.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우며,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농업인의 날을 정한 것이다. 십일(十一)을 합자(合字)하면 흙 토(土)자가 된다. 농업인에게 가장 친숙한 것이 흙이므로 11월 11일로 정한 것도 쉽게 이해가 된다. 정부 기관에서는 이날 가래떡을 나눠 먹는 ‘가래떡 데이’행사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쌀소비 촉진을 통해 조금이나마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의도일 것이다.

보행자의 날은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 법정기념일이다. 보행교통 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보행자의 날을 정했다고 한다. 11이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왜 하필 오늘이냐는 물음에 대한 답은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늘은 올해부터 법정기념일이 된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기도 하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올해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이 법률에서는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이들을 유엔참전국과 함께 추모하기 위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1월 11일인 오늘 오전 11시 정각,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것으로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법률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단체나 대중에 의해 만들어진 기념일도 있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11월 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신체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직립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지체장애인 스스로 자신을 첫 번째로 소중하게 여기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그리고, 문화예술계에서는 오늘을 가곡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데, ‘빼빼로데이’에 익숙한 젊은이들이 우리 전통문화인 가곡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바람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서점운영자들은 서점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서점의 활성화를 위해 서가에 가지런히 꽂힌 책(冊)의 모양과 닮은 11월 11일을 서점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해군에서는 1945년 11월 11일 해군이 처음 창설된 것을 기리기 위해 해군창설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그 밖에도 난임가족의 날, 눈(眼)의 날, 레일데이 등 다양한 날로 기념되고 있다.

그럼 빼빼로데이는 어떤가? 법정기념일만을 인정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빼빼로데이라고 해서 뺄 이유는 없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문화향유층에 의해 기념되고 있는 것을 부정하지는 말자. 빼빼로데이에 더 익숙한 자녀들에게 “오늘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의 날이야.” 라는 말보다는 “오늘은 ○○○의 날이기도 하단다.” 라는 말이 더 목적에 충실한 말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의미로 기념되는 날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의미 있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그런 다양한 의미를 되새기는 오늘 하루가 되길 바란다.

경남일보 11월 11일자 의정칼럼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2020. 10. 30. 00:18 의정보고서

<2020년 10월 28일, 창원시의회 제99차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내서 시외버스정류소를 설치하여 서부경남권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내서를 경유하도록 하자'는 5분 발언을 했습니다.  내서 시외버스정류소가 왜 필요한지, 현실성은 있는지는 아래 발언 전문을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10월 30일자 경남일보에서도 내서 시외버스정류소 설치 관련 이우완 의원의 5분 발언을 보도했다.

 

존경하는 이치우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그리고 허성무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서읍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우완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내서읍 주민들이 겪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의 애로점을 말씀드리고 개선책을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이우완 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내서읍은 창원시의 서쪽 관문으로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입니다. 내서나들목을 통해 구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고, 함안과 마산을 잇는 함마대로가 동서로 뻗어 있으며, 내서읍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남대로가 북쪽으로는 대구까지 잇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통영과 거제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처럼 간선도로망이 잘 형성되어 있는데도 내서읍 주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근의 타 시군으로 가기 위해 시외버스를 타려면 교통이 복잡한 도심으로 들어가서 타야하기 때문입니다.

 

내서읍에서 진주나 사천 등 서부경남으로 가려면 합성동에 위치한 마산시외버스터미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30분가량 들어가서 시외버스를 타야합니다. 그런데 그 버스는 다시 내서를 지나가게 됩니다. 자신이 조금 전에 지나왔던 길이 마치 되감기 되는 영상처럼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주민들의 원망은 창원시로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내서 시외버스정류소 설치 제안'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우완 의원

 

통합 창원시 이전인 2005년, 마산시는 이와 비슷한 고속버스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내서나들목 옆에 내서고속버스터미널을 만들어서 서울과 대구 방면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내서를 경유하도록 함으로써 내서읍 주민들이 도심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지 않고도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시외버스 이용자는 고속버스 이용자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내서에 시외버스 정류소를 설치해서 서부경남으로 가는 시외버스 중 몇 편만이라도 내서를 경유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현재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남 서부권 시군으로 가는 차편은 하루 약 100여 편입니다. 이 모든 차편이 다 내서를 경유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퇴근 시간 10여 편과 낮 시간 10여 편이라도 내서를 경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진주 등지로 통근하는 직장인과 통학하는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시군을 오가는 광역교통의 노선과 관련된 권한은 경남도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그렇지만 창원시가 창원시민의 불편에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것이기에 창원시가 먼저 나서서 경남도와 협의해 달라는 것입니다.

 

시외버스 정류소 지정과 버스노선 변경은 경남도와 협의하더라도 시외버스가 경유할 수 있도록 정류소를 설치하는 것은 창원시의 몫입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내서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와 관련하여 가장 현실적인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먼저, 창원시의 시설물로 주식회사 동양고속이 위탁관리 하고있는 내서고속버스터미널을 시외버스 정류소로 함께 사용하는 방안입니다. 추가비용이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남도와 협의만 이루어진다면 언제든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나들목과 바로 닿아 있어서 동마산 나들목에서 진입한 시외버스가 내서를 경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합성동에서 탑승한 승객들의 불만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신아파트 앞 함마대로변에는 폭 10미터의 시유지가 확보되어 있다.

 

다음으로는 동신아파트 앞 함마대로변에 시외버스 정류소를 설치하는 방안입니다. 이곳은 함마대로를 타고 내서로 들어온 시외버스가 내서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 지나게 되는 지점입니다. 도로 오른편에 폭 10미터가량의 시유지가 확보되어 있어서 부지매입에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정류소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방안은 창원시가 경남도와의 협의에서 어떤 노선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그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즉,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시외버스가 남해고속도로 제1지선을 통해 내서를 경유하는 노선이 채택된다면 내서고속버스터미널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이 좋을 것이며, 그렇지 않고 시외버스가 석전사거리와 회성동을 거쳐 함마대로를 타고 내서를 경유하는 노선이 채택된다면 동신아파트 앞 대로변에 인도쪽으로 들어가게 정류소(버스 베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내서 시외버스정류소가 하루 속히 설치되어 내서읍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창원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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