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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의 이우완
이우완은 창원시의 외곽에 위치한 내서읍에서 13년간 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주민회, 생협 등의 지역공동체 운동을 해 오다가 2018년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창원시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재선의원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이우완의 의정활동을 시민들께 보고드리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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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무상급식 원상회복과 홍준표 도지사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내서 학부모단체 기자회견문


  자녀들의 손을 잡고 산으로 공원으로 나가야할 가정의 달 5월에 우리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평등한 밥그릇을 되찾고자 거리에 나섰습니다. 지난 수 년간 문제 없이 잘 시행되어 온 무상급식이었습니다. 이미 사회적 합의가 끝났으며 이제는 도시의 중등학교로까지 확대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야할 시점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도지사 한 사람의 독단에 의해 경남의 무상급식이 전면 중단되었으니 경남 복지행정의 퇴보가 통탄스럽습니다.

  지난 3월, 새누리당 소속의 경남도의원들은 도민들의 여론까지 무시하며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통과시켰습니다. 이 조례는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에 사용할 예산을 없애기 위해 급조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남의 무상급식 중단에 새누리당의 도의원들 또한 한몫했음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무상급식 관련 중재안을 내놓았다고 하니 그 진정성을 어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학부모들은 홍준표 도지사의 선별급식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제안한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은 아이들을 부모 소득으로 구분하여 가난을 낙인찍어 아이들 마음을 멍들게  하는 반인권적이고 비교육적인 안이기 때문입니다. 

 



  내서읍에 소재한 12개 초,중학교 학부모회와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학부모행동은 소득별 선별적 무상급식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아가던 차에 박종훈 교육감의 중재안 수용불가 발표를 듣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박종훈 교육감의 중재안 수용불가 발표를 환영하며, 2014년 수준의 무상급식 회복을 위해 경상남도와 도의회 및 지자체가 교육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
도교육청이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161억 원은 아이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데 쓰여야할 예산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예산을 줄여서 161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결정은 자신의 살을 베어내는 것만큼이나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음을 알기에 학부모들은 안타까움을 뒤로 하고, 기꺼이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미봉책이긴 하나 올해는 이렇게라도 무상급식을 작년 수준으로 되돌려 놓고, 안정적인 무상급식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모아가자는 제안을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즉각 수용하여 더 이상의 사회적 갈등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백 일 붉은 꽃 없고, 십 년 가는 권력 없다'는 격언을 확인한 날입니다. 중앙 정치판에서 퇴출당하고도 지역주의 정치풍토에 기대어 경남의 맹주로 군림하며 독불장군처럼 행세하더니, 불법자금 수수의혹으로 초라한 피의자가 되어 검찰에 출두하는 홍준표 도지사야말로 우리 아이들에게 반면교사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혐의사실을 부정하고 있고 증인을 회유함으로써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으므로 구속수사가 마땅할 것입니다. 홍준표 지사는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경남도민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즉각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하나.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교육감의 제안을 즉각 수용하여 무상급식을 원래대로 돌려 놓으라.

하나. 경남 도정을 파탄내고 불법정치자금으로 경남도민에게 불명예를 안긴 홍준표 도지사는 즉각 사퇴하라.

하나. 검찰은 불법정치자금 전달자를 회유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는 홍준표 도지사를 구속 수사하라.

                                                            2015년 5월 8일
                            무상급식 되찾기 내서학부모행동
                                             내서 12개 초중학교 학부모회
(감천초 학부모회, 광려초 학부모회, 삼계초 학부모회, 상일초 학부모회, 안계초 학부모회, 전안초 학부모회, 중리초 학부모회, 광려중 학부모회, 내서중 학부모회, 삼계중 학부모회, 호계중 학부모회)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어린이날인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오전에 있었던 어린이날 동네문화한마당 사진들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인파에 놀랐습니다.
약 7천여 명이 다녀가신 것으로 추산됩니다. (소방서 관계자의 추산이며, 무상급식 촉구 서명에 동참하신 분들만 해도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봐서, 아이들까지 해서 모두 7천~1만여 명이 내서 어린이날 문화한마당을 다녀가신 것으로 파악됩니다.)

300 명의 청소년 자봉단과 50여 대학생 자봉단, 100여 분의 성인 자봉단, 그리고 무상급식 서명대를 맡아주신 학부모님들까지 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했기에 더 의미 있는 문화한마당이었습니다.

이웃의 함주공원 어린이날 행사는 우리보다 더 풍성하고 볼 거리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함안의 경우 군에서 5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는군요. 우리는 창원시에서 250만 원이 채 못되는 금액을 지원받아 행사를 준비합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이렇게 규모 있는 문화한마당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지역의 여러 단체를 추동하여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푸른내서주민회가 주축이 되지만 혼자서 다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여러 단체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지 않았다면 이런 행사는 불가능합니다.

오늘 행사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전합니다.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주민투표 발의 서명과 창원광역시 승격을 촉구하는 서명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상급식 회복 촉구쪽으로 흐르고, 플래시 몹까지 등장하자, 어느 국민(시










민이라 불러주고 싶지 않네요)께서 경찰서에 신고를 했답니다. 무상급식 관련 불법집회가 진행되고 있다고. 그래서 경찰이 출동을 해서 보고 갔다네요. 신고한 그 국민은 우리가 이러는 것이 참 못마땅한가봅니다.
그런데 어쩐대요? 이미 집회신고까지한 합법집회였는데. ㅎㅎ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오늘도 감천초등학교는 의무급식 회복을 염원하며 걸어서 등교했습니다.
참가 인원이 두 배 이상 늘어서 학생 50명(전교생 76명), 학부모 14명이 참가해 주셨습니다.
빈이 아버님께서 깃발을 들고 앞장 서시고, 어머님들이 현수막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오늘은 창원교육지원청 김점성 교육국장님께서 우연히 저희 행렬을 발견하시고 끝까지 함께 걸어가셨습니다. 본래는 내서지역 학교앞을 돌며 1인시위 하시는 학부모님들께 '수고하신다'는 인사를 드리려고 내서에 들어오셔서, 차를 타고 지나가시다가 감천초 아이들이 줄지어 가는 것을 보고 합류했다고 합니다.
저희 교장, 교감, 교무 선생님도 간식 먹는 정자나무까지 내려오셔서 함께 걸었습니다.
걷는 동안 교가도 부르고, 고학년 형아들 선창에 맞쳐 자기네들끼리 구호도 외치며 즐겁게 등교했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좀더 걸려서 45분 걸렸습니다. 중간에 힘든 아이들은 차에 태웠는데 저학년 아이들도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해서 차량을 이용한 아이는 네 명에 그쳤습니다.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더라도 이렇게 걸어서 등교하는 행사는 종종 필요할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내서의 이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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